'한수원 도전' 체코 두코바니 원전 2036년 완공 목표

2019.11.16 06:00:00

-안드레이 바비스 체코 총리 두코바니 사업 일정 공지
-2022년 사업자 선정·2029년 착공·2036년 완공 스케줄 나와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사업 일정을 재공지했다. 사업자를 2022년 말까지 선정해 2029년 착공하고 2036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완공 시점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안드레이 바비스 체코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체코 원자력에너지위원과의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두코바니 원전 사업자를 2022년 말까지 선정할 것"이라며 "원전을 2029년 착공해 2036년 건설을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카렐 하블리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이 발표한 내용과 동일하다. 당시 하블리첵 장관은 원전 사업자 선정 데드라인을 2022년으로 정했었다. 다만 완공 계획 연도를 2035~2040년으로 폭넓게 밝혔는데 이번 발표에서 2036년으로 공표한 것이다.

 

바비시 총리는 두코바니 원전 건설을 위해 국회를 적극 설득하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현지시간) 국회의원들과 미팅을 진행한 후 "원전은 유일한 대안이자 올바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들이 우리와 뜻을 같이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사업과 관련한 입법 과정에서도 문제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두코바니 원전은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급 원전 1~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1기당 가격은 140억~160억 코루나로 추정된다. 체코 정부는 지난 7월 사업 계획을 승인했다. 

 

두코바니 원전에는 한수원과 △러시아 로사톰 △프랑스 전력공사(EDF) △미국 웨스팅하우스 △중국 핵전집단공사(CGNPC) △프랑스·일본 컨소시엄 ATMEA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6년 체코 정부에 참여 의향서를 낸 한수원과 로사톰이 유력 사업자로 거론되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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