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UAE 국영철도기업과 MOU 추진…40조 철도사업 정조준

2024.03.12 14:22:43

임종일 부이사장, 지난달 에티하드 레일 CEO 면담
에티하드 레일과 13조원 규모 사업 참여 논의
한-UAE 미래 모빌리티 MOU 체결 후속 조치
두바이-아부다비 고속철도 건설 포함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가철도공단(이하 철도공단)이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철도회사 에티하드 레일(Etihad Rail)과 협력을 추진한다. UAE가 추진하는 300억 달러(약 39조3000억원) 규모의 철도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전초기지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임종일 철도공단 부이사장은 지난달 샤디 말락(Shadi Malak) 에티하드 레일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갖고 협력관계 구축 등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이 UAE을 찾아 양국 에너지·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철도공단은 이날 면담에서 에티하드 철도 프로젝트와 아부다비-두바이 고속철도 등 건설사업 참여 의사를 밝히는 한편, 철도선진시스템을 홍보했다. 철도공단은 에티하드 레일과 철도분야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에티하드 철도 건설 사업은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의 주요 도시들을 연결하는 철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UAE는 자국 내 중심지 11개 도시를 철도로 연결하고 있다. 총 3단계로 나누어진 이번 사업은 현재 2단계까지 마무리됐다.

 

철도공단은 에티하드 레일과의 MOU 체결을 통해 3단계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철도 사업 3단계는 예상 규모가 100억 달러(약 13조원) 수준으로 총 279㎞ 선로를 구축할 예정이다. 두바이와 아부다비 간 승객용 고속철도 건설도 포함돼 있다.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가운데 완공 가치가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오는 2027년 12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단계에서 SK에코플랜트 등이 수주한 적 있어 철도공단을 비롯해 국내 기업의 추가 수주 기회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진행된 에티하드 철도 프로젝트 입찰에 수십 개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대부분 단독 기업의 수주가 아닌 컨소시엄과 합작투자 형태로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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