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장남' 신동주 국내부자 '39위'…신동빈 5년째 순위권 벗어나

2024.04.23 09:22:37

신동주, 5년 만에 30위권 재진입
신동빈 회, 2019년 48위 마지막

 

[더구루=김형수 기자]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2024년 한국 50대 부자 순위'(2024 Korea’s 50 Richest) 30위권에 재진입했다. 반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5년째 순위권에 들지 못하면서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3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신동주 회장은 한국 50대 부자 순위 39위에 올랐다. 신 회장의 재산은 올해 기준 10억3000만달러로 지난해(8억8000만달러)에 비해 17.05% 늘었다. 지난해 45위에서 6계단 오르며5년 만에 30위권에 다시 진입했다.

 

신 회장은 포브스 한국 50대 부자 순위에서 △2018년 38위 △2019년 45위 △2020년 41위 △2021년 46위 △2022년 46위 △2023년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신 회장이 신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신동빈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다 지난 2015년 한국 롯데, 롯데상사, 롯데물산, 롯데부동산 등 4개 기업의 임원에서 해임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 전자제품·생활용품 무역과 도소매를 하는 SDJ코퍼레이션의 회장을 맡고 있다. SDJ코퍼레이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그룹을 이끌고 있는 신동빈 회장은 2020년부터 5년 연속 한국 50대 부자 순위에 멀어져 있다. 신 회장이 해당 순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19년(48위)이 마지막이다. 

 

신 회장의 주요 자산은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등 지분인데 이들 회사 주가가 코로나19 판데믹 등의 여파로 인해 하락한 이후 회복하지 못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 회장은 지난해 연말 기준 롯데지주 보통주 1368만3202주(13.00%), 롯데지주 우선주 8만1354주(10.10%) 등과 롯데쇼핑 보통주 289만3049주(10.23%)를 갖고 있다. 

 

롯데지주 보통주 주가는 지난 2019년4월26일 5만1200원에서 지난 22일 2만6450원 48.34% 떨어졌다. 같은 기간 롯데지주 우선주 주가도 6만7600원에서 3만5150원으로 48.00% 하락했다. 롯데쇼핑 주가 역시 같은 기간 18만2500원에서 지난 22일 6만6900원으로 63.34% 떨어졌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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