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 50돌' 오리온, 한국·베트남서 ‘정(情) 캠페인’

2024.05.10 15:08:01

소비자 참여 그림 콘테스트·사연 이벤트 등 기획
초코파이, 전세계 60여개국서 한해 35억개 판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이 초코파이 출시 50주년 기념 베트남에서 '정(情) 캠페인’에 나섰다. 오리온 초코파이가 베트남에서 한국보다 더 많이 팔리는 메가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오리온은 베트남인도 한국인과 마찬가지로 ‘정(情)’을 중시한다는 점을 마케팅에 활용해 ‘초코파이는 Tinh(정감)’이라며 현지인을 적극 공략,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초코파이 출시 50주년 기념 '베트남의 사랑'(Vietnamese Love) 이벤트를 선보였다. '베트남의 사랑'을 주제로 하는 그림 콘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골자다. 

 

베트남에서 거주하고 있는 18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이번 그림 콘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6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베트남의 사랑'을 표현한 그림을 보내면 된다. 오리온은 접수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2일까지 주제, 독창성, 인쇄 적합성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를 토대로 결선에 진출할 8개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결선에서는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토대로 최종 우승작품 2개를 가려내는 과정이 진행된다. 다음달 20일부터 오는 7월4일까지 8개 작품이 패키지에 인쇄된 초코파이 제품을 몇몇 대형마트를 통해 선보이고 판매 결과를 추적할 예정이다. 또 같은 기간 온라인을 통한 투표도 시행된다. 대형마트 판매량, 온라인 투표 득표수 결과를 합산해 최종 우승작품 2개가 선정된다. 

 

오리온은 최종 우승작품 2개를 제출한 참가자들에게 각각 5000만동(약 270만원)의 상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결선에 오른 나머지 6개 작품을 낸 사람들에게는 상금 500만동(약 27만원)이 주어진다. 결선 진출자들에게는 자신의 작품이 패키지에 인쇄된 특별 초코파이 5상자도 선물로 제공된다. 

 

오리온 베트남은 "초코파이는 지난 50년 동안 사랑을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면서 "베트남 문화 깊숙이 자리한 사랑이 다시 한번 창의적 그림의 형태로 표현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국내에서도 다음달 25일까지 초코파이 출시 50주년을 기념하는 '나의 정(情) 이야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초코파이에 얽힌 기억을 공모해 제품 패키지에 담는다는 계획이다. 

 

응모작 중 감동적이면서 재미있는 사연을 선정해 30명에게 최우수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 50주년 기념 특별 초코파이 패키지에 당선작과 응모자 이름을 함께 인쇄해 오는 8월 말까지 전국 유통 채널에서 판매한다. 각각 200만 봉지, 총 6000만개 특별 초코파이를 선보이며 새겨져 반 세기 동안 함께한 정(情) 이야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5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에 고객의 기억이 제품 포장에 새겨지게 된다"며 "반 백 년, 세대를 이어서 즐기는 과자인 만큼 고객 모두 함께 축하하는 이벤트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리온 초코파이는 지난 1974년 출시 당시 국내 초코 과자가 전무하던 시절 초콜릿과 비스킷, 마시멜로우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고급 과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세계 60여개국에서 한 해 35억개 넘게 판매되며 글로벌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글로벌 누적 매출액은 7조원을 돌파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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