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중동·아프리카 요충지' 이집트 통근 투자


LG전자가 이집트에 1500만 달러(약 17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단행한다.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동·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이집트를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이집트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1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LG전자의 이집트 총투자액도 2억4000만 달러(약 2700억원)로 늘었다. 신규 투자는 공장 증설에 사용된다. 

고급 가전 수요가 지속해서 늘고 있는 중동·아프리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생산 물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LG전자는 이집트 공장의 수출 비중을 지난해 60%에서 올해는 75%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로 LG전자의 중동·아프리카 시장의 공략 수위는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LG전자가 이집트를 포함해 쿠웨이트와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아프리카 주요 국가에 프리미엄 브랜드숍을 늘리고 있는 것도 궤를 같이한다.

 

 

 

현재 중동·아프리카 시장이 LG전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에 불과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를 훌쩍 뛰어넘었다. 성장 잠재력도 풍부하다. 아프리카개발은행에 따르면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017년 3.4%에서 지난해 4.3%로 상승할 전망이다.

 

곽도영 LG전자 이집트 판매법인장은 “지난해에만 이집트 공장의 수출액이 2억 달러에 육박한다”며 “지속해서 수출 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1990년 이집트 북부 항구도시 이스마일리아에 생산 법인을 설립하고 이듬해부터 TV 생산을 시작했다. 2001년에는 판매 법인을 만들고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