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중남부유럽지점장 선임…해외사업 강화

-김형태 지점장 선임, 아시아·북미 두루 거친 해외사업 '베테랑'

 

LG전자가 김형태 중남부유럽지점장 새로 선임했다. 작년 연말 해외법인장 4명을 승진시킨 데 이은 후속 인사다. 경영 혁신에 대한 조성진 부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형태 지점장, 중남부 유럽 10개국 진두지휘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김형태 중남부유럽지점장을 임명했다. 전임 지점장이던 이범섭 지점장은 지난해 임원인사에서 북유럽법인장으로 승진했다.

 

김 지점장은 아시아와 북미, 동유럽 등에서 두루 경험을 쌓았다. 1992년 LG그룹에 입사해 아시아 무대로 이동했다.

이후 북미법인으로 자리를 옮겨 20년간 일했다. LG전자의 올레드 TV를 북미 시장에서 성공시키며 영업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체코와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지역에서 일했다.

 

김 지점장은 향후 중남부 10개국에서 영업 활동을 이끌게 된다.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코소보, 몬테네그로 등에서 영업력을 강화한다.

 

유럽은 북미와 함께 양대 선진 가전 시장으로 꼽힌다. LG전자 매출의 10% 이상은 유럽에서 나온다. 특히 중남부 유럽은 5%가 넘는 높은 경제성장률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김 지점장은 “급변하는 중남부 유럽 시장에서 고객에게 혁신적인 가치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매출 66%' 해외 조직 혁신

 

이번 인사는 해외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LG전자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LG전자는 작년 11월 말 임원인사에서 4명의 해외법인장을 승진시켰다.

 

김재승 캐나다법인장, 신화석 콜롬비아법인장, 이영채 일본법인장, 이범섭 북유럽법인장이 그 주인공이다. 2017년 진행된 임원인사에선 부사장 승진자 8명 중 두 명이 해외법인에서 배출됐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또한 해외법인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조 부회장은 임원인사 직후 신임 법인장들과 식사를 하며 격려했다. 80여 개 법인의 리더들을 모아 올해 사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도 별도로 가졌다.

 

LG전자는 해외법인에서 매출의 66%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LG전자의 2017년 매출은 61조3963억원인데 이중 국내 매출은 20조2610억원에 그친다. 북미가 매출 16조원을 넘겨 비중이 가장 크고 2위가 유럽(6조3029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