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이니지 보폭 확대… 클라우드기업'유저풀' 협업

-유저풀 솔루션에 LG전자 '웹OS' 통합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캐나다 클라우드 솔루션 업체 유저풀(Userful)과 협업하며 상업용 디스플레이인 사이니지 시장을 선점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초슬림 베젤 비디오월(Video Wall)에 유저풀의 비쥬얼 네트워킹 플랫폼을 구동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은 대형 디스플레이들을 배열, 연결하고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LG전자의 웹OS와 통합돼 구동된다.

웹OS는 LG전자의 스마트 TV,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 가전에 적용되는 독자 플랫폼이다. 클라크 브라운 LG전자 미국법인 사이니지영업담당은 “LG전자 웹OS와 통합되면서 특별한 하드웨어 없이 클라우드에서 직접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사이니지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사이니지는 B2B(기업 간 거래)에 해당돼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 비해 경기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014년 150억 달러(약 17조2125억원)였던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규모는 2020년 220억 달러(약 25조245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사이니지 시장에서 압도적인 선두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작년 3분기까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에 이은 2위로 삼성전자와는 10% 이상 점유율 격차가 난다.

 

LG전자는 자발광 기반의 올레드 사이니지로 승부수를 건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작년 말 인도 델리 최대 쇼핑센터인 엠비언스몰에 55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63장을 활용한 조형물을 설치했다. 태국 마하나콘 타워 전망대 전용 엘리베이터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몰에도 올레드 사이니지를 만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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