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수비조선소 매각 새국면…필리핀 정부, 구제금융 제공 계획

-필리핀 대통령실 "프랑스·이스라엘 투자자 협력 가능성"

 

 

 

필리핀 정부가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매각에 팔을 걷어 붙였다. 민간 기업이 인수하면 정부가 직접 나서 구제금융을 제공할 예정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대통령실의 벤자민 디오크노(Benjamin Diokno) 예산관리수석은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민간 기업이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를 인수하면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금은 필리핀 국책은행인 랜드뱅크와 필리핀개발은행(DBP)을 통해 지원된다. 반면 구체적인 자금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디오크노 수석은 해외 투자자도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구제금융 제공시 프랑스나 이스라엘 투자자들이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매각도 새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앞서 필리핀 정부와 중국 기업 2곳이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놓고 인수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필리핀 정부가 해외 투자자들과 함께 자금 지원에 나선다면 제3의 기업이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인수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필리핀 수빅만광역시(SBMA)의 윌마 에이스마(Wilma Eisma) 의장도 “수빅조선소에 최소 2개의 외국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 기업들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는 지난 8일 필리핀 현지 은행의 4억 달러(약 4500억원) 제작금융 상환 요구를 견디지 못해 현지 올롱가포 법원에 기업회생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