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인도네시아서 올해 50% 이상 성장 목표"

-올해 매출 목표 515억 루피아…5개년 전략 수립
-김승연 차남 김동원 상무, 해외사업 진두지휘

 

한화생명이 해외 사업 전략거점으로 지목한 인도네시아에서 성장 목표치를 늘려 잡고, 현지 보험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상무가 한화생명 해외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한화생명의 해외사업에 관심 집중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의 올해 신규 연납화보험료(APE) 목표액은 515억 루피아(약 42억원)이다. 지난해 334억 2000만 루피아(약 27억원)보다 54% 늘어난 수치다.

 

연납화보험료(APE)는 월납·분기납·일시납 등 모든 납입의 보험료를 연간 기준 환산한 금액으로, 보험사 영업의 대표적 성장성 지표이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은 APE 목표액의 68%를 현지 보험설계사 등의 영업활동으로 채우고, 32%는 법인 및 디지털 판매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5개년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위한 세부적인 실행 계획도 마련했다.

 

우선 보험설계사 인력을 14% 늘리고 교육 품질 역시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지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상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교육보험이 대표적이다. 인도네시아의 높은 경제성장률에 따른 교육비 지출 증가에 착안한 상품이다.

 

업무의 디지털 전환과 현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염경선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장은 "향후 5년은 현지 보험시장에서 한화생명에게 큰 변화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동남아시아 지역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4총괄 14사업본부 58팀 체제로 조직을 정비하면서 해외총괄 산하에 해외사업관리본부, 해외신사업본부, 해외투자네트워크본부 등 사업본부 3곳을 신설했다.

 

특히 한화그룹 김 회장의 차남인 김 상무가 해외총괄과 미래혁신총괄 등 두 부문의 총괄을 겸임하면서 해외사업 추진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한화생명은 현재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이중 베트남은 국내 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설립된 현지법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내 생명보험업계의 전반적 불황으로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해외시장 가운데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