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과 필연의 경계' 김예린 개인전, 삼각산 시민청 갤러리서 성료 

[더구루=오승연 기자] 김예린 작가가 삼각산 시민청 갤러리의 후원으로 열린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이번 개인전은 지난 11월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다. 

 

김예린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미술은 제 자신에 대한 무의식 속 감정기록 공간"이라며 "'현대미술은 어렵다'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쉽고 재미있게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예린 작가는 작업에 있어 '주'와 '종'의 관계를 허물고, 전통적인 회화의 프로세스를 뒤집어 물감위에 지지체를 올리기도 한다. 전통적인 재료인 석고를 캔버스 대신 평면 화면으로 보여주기도 하며, 페인팅 화면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작품이 회화인지 입체인지 질문을 던지며,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없앤다.

 

회화의 속과 겉. 석고안의 물감의 경계도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다. 더 이상 회화를 표면만 바라보고 판단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또한 지금까지 없었던 실험적 장르를 개발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끊임없이 일상속에서 고민하다 보니 이러한 작업이 탄생했다고 한다.

 

선풍기에 물감을 묻히고 돌려보기도 하고, 물감의 충격받은 상태를 표현하고 싶어 공 안에 물감 넣고 튕겨 보기도 했다. 우연히 작업실에서 작업을 하다 책상위에 흘린 물감 위에 석고를 흘렸고 나중에 굳은 석고를 버리려고 집었는데 석고랑 물감이 어울려져 예뻐 보였다. 그렇게 '플라스터 워크 시리즈'가 탄생하게 되었다.

 

'아이스 페이팅'도 작업실 소파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물감을 얼려서 작업하면 재밌지 않을까? 는 단순한 생각에서부터 시작했다. 어떻게 보면 특별하지 않을 수 있는 것에 항상 특별한 시선을 가지고 바라보다 보니 가능했던 것 같다.

 

김예린 작가는 또한 전시기간 동안 작품과 굿즈들을 판매했으며 전시 수익금의 10%를 코로나를 위해 힘쓰는 의료진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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