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UV LED, 유럽 겨냥… "고객사 확보 총력"

-독일·스위스·오스트리아 돌며 고객사 만나

 

LG이노텍이 유럽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 시장을 공략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현지 유통업체 레이저 컴포넌트와 독일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에서 고객사 미팅을 진행했다. 레이저 컴포넌트는 유럽에서 LG이노텍의 UV LED 납품을 담당하는 업체다.

 

UV LED는 자외선을 방출하는 첨단 반도체 광원이다. 200~400㎚ 파장의 자외선을 발생시켜 세균과 바이러스를 없앤다.

살균 용도로 쓰이던 UV 램프보다 효율이 좋고 친환경적이어서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UV LED는 산업용 노광기와 의료, 바이오, 가전 등에 들어간다. 현대리바트가 출시한 공기청정기, SK매직의 비데와 정수기 등에 UV LED가 쓰였다.

LG이노텍은 고객사 미팅을 통해 자사의 기술력을 홍보했다. LG이노텍 독일법인 관계자는 "유럽에서 UV LE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레이저 컴포넌트와의 협업으로 고객사들과 실시간으로 협력하고 논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UV LED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다. 일본 니치아를 꺾고 업계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2017년 세계 최초로 출력 100㎽의 살균용 UV LED를 개발했다. 올해 200㎽급까지 개발하겠다는 로드맵도 세웠다. 출력이 높아질수록 살균력이 강화돼 대형 수치러 등으로 활용도를 넓힐 수 있어서다.

 

마케팅 활동 또한 강화하고 있다. 작년 상반기에는 서울과 중국 선전, 일본 도쿄 등에서 포럼을 열었다.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UV LED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같은해 북미 최대 UV 박람회 '라드텍(RadTech) 2018'에 참가해 LED 패키지 30여 종을 소개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글로벌 UV LED 시장은 2017년 1억5190만 달러에서 2021년 11억1780만 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유럽은 LED 강국으로 성장성이 높다. 전통적으로 LED 수요가 큰 만큼 LED의 한 축인 UV LED의 성장잠재력도 높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필립스와 오스람 등 LED 분야의 선도 업체들이 유럽에서 나올 정도로 현지 LED 시장이 크게 형성돼 있다"며 "유럽에서 UV LED 수요가 충분히 있을 것으로 판단해 마케팅 활동을 벌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