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美서 아마존과 손잡고 '전기차 충전기' 판매

북미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는 기아자동차가 아마존과 손잡고 전기차 충전기 판매·설치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특히 기아차는 신형 2020 쏘울 EV(국내명 쏘울 부스터 EV) 등 신형 전기차의 출시에 앞서 충전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기아차 아메리카 보도자료를 통해 아마존과 함께 전기차 가정용 충전기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비스가 제공되는 차량은 △쏘울 EV △니로 EV △옵티마(국내명 K5) PHEV이다. 이들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은 아마존를 통해 가정용 충전기(레벨 2 혹은 240볼트)를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가정용 충전기 구입 후 설치를 원하는 고객은 충전기 설치 기술을 갖춘 전문기술자를 예약할 수 있다.

오스 헤드릭 기아차 북미법인 상품총괄 부사장은 "이보다 쉬운 전기차 가정용 충전 프로그램은 없을 것"이라며 "아마존을 통해 레벨 2 충전기 설치와 주문이 가능해 기아차 EV와 PHEV 사용자들은 간편하게 전기차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번 아마존과의 협력이 그동안 주춤했던 전기차 판매에 반등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아차는 1회 충전 시 총 386km를 주행할 수 있는 신형 2020 쏘울 EV를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신형 쏘울 EV는 미국 환경보호청(EPA)로부터 주행거리 243마일(약 391km)을 인증받았다.이는 국내 환경부 인증 주행거리(386km)보다 5km 길다.

미국 인사이드이브이스에 따르면 올들어 2월까지 미국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기아차의 전기차 모델은 니로 PHEV로 총 784대가 판매, 미국 내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오티마 PHEV 41대(36위), 쏘울 EV 1대(42위)에 머물렀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2월 충전 네트워크 접급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 전기차 충전시설 운영업체인 'EVgo'와 충전 네트워크 접급성 향상을 위해 다년간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충전시설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