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에 3억달러 투자 현대차, 인도 전용 전기차 개발하나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판 우버' 올라에 3억 달러(3400억원)을 투자하기로 가운데 인도 전용 전기자동차 개발에 나선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투자한 금액 중 일부가 인도 전용 소형 전기차 모델 개발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개발 일정은 나오지 않았으며 현대차는 우선 올 하반기 코나EV를 인도시장에 투입한다.

현재 인도시장에서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는 마힌드라가 유일해 시장선점을 위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현대차가 추진 중인 인도 전용 전기차는 그랜드 i10과 쌍트로와 비슷한 크기의 소형 전기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인도 전용 모델이 크기가 작아진 만큼 기존 전기차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 정부가 2022년까지 150만 루피 이하 전기차 3만5000대에 각각 15만 루피(246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 개발될 소형 EV는 150만루피(2463만원) 선에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250만 루피(4105만원) 수준에서 출시 가격이 결정된 코나EV에 비해 100만루피 저렴한 셈이다. 

인도 정부의 인센티브 정책에 현대차뿐 아니라 인도1위 자동차 메이커인 마루티스즈키도 와곤R을 베이스로 한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루티스즈키는 와곤R 베이스의 전기차를 150만 루피 이하에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친환경자동차 개발과 함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전환을 꾀하며 그랩, 올라 등 e모빌리티 선도업체들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인도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현대차그룹 전략의 핵심 시장"이라며 "인도 모빌리티 1위 업체인 올라와 협력해서 우리가 목표로 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전환 노력에 한층 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