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독일 딜러사 추가‥"유럽 판매망 강화"

-독일 딜러사 새 지사 설립‥매출 증대 기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의 독일 딜러사가 새 지사를 설립하면서 유럽 매출 증대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 독일 딜러사 현대 바우마시넨 노르는 최근 독일 서부에 새 지점을 설립했다.

카스트로프라욱셀에 세워진 새 지사는 현대 바우마시넨 노르보다 북쪽에 위치했으며, 4000㎡ 부지에 기계 전시회, 세탁장, 예비 품목 창고를 갖춘 현대적인 사무실 공간으로 설립됐다.

브람 애커맨스 카스트로프라욱셀 지사 관계자는 "지역 고객과의 친근감을 높이고 좀 더 밀접하게 다가가기 위해 1년 전 카스트로프라욱셀에 새 지점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기계와 20년 딜러 인연을 맺어온 현대 바우마시넨 노르의 새 지사 추가로 현대건설기계의 유럽 매출 증대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그동안 현대 바우마시넨 노르는 현대건설기계의 장비 1500대를 판매했고, 연간 170대의 새로운 유닛을 선보이기도 했다.

알랭 워프 현대건설기계유럽 총괄 책임자는 "현대건설기계와 바우마시넨 노르와 맺은 긴밀한 관계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올해도 함께 일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유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략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유럽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건설장비전시회 '바우마 전시회'도 꾸준히 참가해 영업 활동을 강화하는가 하면 벨기에에 유럽지역 통합 신사옥을 건립, 유럽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3만여평 부지에 설립된 신사옥은 1000여 명 직원이 근무할 수 있는 3층 규모 건물로 대형 부품 물류센터, 전시장, 교육센터 등 시설이 갖춰졌다.

이같은 노력의 성과는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유럽·북미·대양주 등 선진시장에서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며 선전하는 중이다. 실제로 현대건설기계는 유럽지역에서만 지난해 1분기 892억원, 2분기 979억원의 매출 상승세를 거뒀다.

최근에는 국내 1위 농기계업체인 대동공업과 손잡고 제품 라인업 확대와 매출 증대에 나서기로 했다.

양사는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을 겨냥해 스키드로더 및 트랙로더 5종(상용하중 0.9~1.2t급)을 2020년까지 공동 개발·개선하고, 대동공업이 현대건설기계 스키드로더 5종을 향후 10년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생산, 공동 판매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계약을 체결했다.

스키드로더와 트랙로더는 소형 장비로 주로 건설 현장이나 농촌 지역에서 골재와 흙, 풀더미 등을 운반할 때 많이 사용한다. 이들 장비는 북미시장에서만 연간 9만대, 약 3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5% 성장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계약으로 향후 10년 동안 최대 8000대 규모의 스키드로더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 외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의 판매량이 30% 이상 늘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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