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킬당 100루피!"…배그, 인도서 폭력성 이어 도박 논란

-"전국적인 금지로 이어질 수 있다" 경고도

[더구루=홍성일 기자] 폭력성 논란으로 인도에서 바람 잘 날 없는 배틀그라운드(이하 PUBG)가 이제는 도박 논란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PUBG 관련 온라인 베팅이 인기를 끌며 새로운 돈벌이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인도의 PUBG 온라인 배팅은 인도 최대 SNS인 '왓츠앱(Whatapp)'을 통해서 진행된다.

배팅의 형태는 참가자들이 각자 일정 수준의 금액을 걸고 게임을 진행하며 경쟁팀을 탈락시켜 수익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처음 게임을 접한 게이머는 돈을 걸지 않고 플레이하고 이후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증가하고 나서부터는 수익이 발생한다.

발생한 수익의 배분은 구글 페이나 페이티엠과 같은 디지털 결제 수단을 통해 현금으로 지급된다.

한 게임에서 1위로 생존하게 되면 최대 5000루피(약 8만2000원)를 벌 수 있다.

PUBG 배팅이 논란이 되면서 관련 업체들은 여론의 추이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UBG를 서비스하고 있는 텐센트, 배팅 플랫폼이 되고 있는 왓츠앱, 송금 창구가 된 페이티엠 등은 이런 상황에 대해서 함구하고 있다.
 

구글페이만이 "게임 결과에 따라 실제 돈이나 상품을 지급하는 형태와 같은 모든 온오프라인 도박은 금지된다"고 밝히면서 "인도 당국에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인도 내부에서는 공공게임법과 PUBG의 우연성을 거론하며 엄격하게 금지돼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반대 주장도 만만치 않다. 전세계적으로 프로게이머 등 스트리머들이 게임을 통해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

PUBG는 배팅 논란 뿐 아니라 인도 내에서 폭력성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인도 국가 아동 권리위원회는 PUBG에 대해 폭력성을 이유로 게임을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인도 구자라트 주정부가 주 내의 나이 어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PUBG 플레이를 금지시켰다.

나아가 어린 세대에게 폭력성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PUBG를 플레이하던 대학생 등 10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PUBG가 폭력성 논란에 이어 배팅 논란까지 휩싸이면서 단순히 아동청소년 이용 금지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배팅 문제는 인도 당국의 감시로 이어질 것이고 이는 전국적인 금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며 "폭력성에 이어 배팅 논란까지 이중고에 시달리게 된 PUBG 대책이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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