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였다 뗐다"… 삼성 '모듈형 디스플레이' 특허출원


[더구루=김병용 기자] 디스플레이 폼 펙터(Form Factor·제품 형태) 전쟁이 시작됐다.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이어 레고블럭처럼 다양한 변형이 가능한 모듈형 디스플레이가 나올 전망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모듈형 디스플레이'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기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기존 폴더블보다 진화한 형태의 디스플레이 기술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접었다 펼 수 있는 등 형태 변형만 가능하지만, 모듈형은 형태뿐 아니라 여러 개의 디스플레이는 조합하면 크기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크기와 형태를 바꿀 수 있는 만큼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리PC와 스마트워치, TV 등 적용할 수 있는 제품군도 제한이 없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모듈형 디스플레이를 제품에 적용하면 데이트를 여러 형태로 노출시킬 수 있다"며 "상업화까지는 몇 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비슷한 형태의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인 ‘CES 2019’에서 공개한 219형(인치) 마이크로 LED를 공개했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단위의 초소형 LED 반도체 칩 하나하나에 RGB(적·녹·청) 색상을 구현한 디스플레이로, 레고블럭처럼 패널을 붙일 수 있는 ‘모듈형’으로 화면크기를 원하는 대로 확장할 수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은 "마이크로 LED는 화면 크기, 화면비, 해상도, 베젤 등 기존 디스플레이의 4가지 제약을 없앤 미래형 디스플레이로,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스크린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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