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하노이에 5성급 럭셔리쇼룸 '모터스튜디오' 마련...베트남 공략

- 현지 합작사 탄콩그룹, 2만㎡ 규모 자동차 복합전시공간 착공

[더구루=윤정남 기자] 현대자동차가 베트남에 최초로 5성급 호텔 수준의 자동차 체험공간인 럭셔리 쇼룸을 짓는다.

 

이는 단순 판매점이 아니라 현대차 자동차의 탄생 과정과 기능을 보여주는 각종 전시물과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 등을 개최하는 등 '현대차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한 복합 공간을 마련한다는 것.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베트남 합작사인 탄콩그룹은 수도 하노이 호앙마이 중심부에 5성급 호텔 수준 현대차 체험관(2만2000㎡)을 건설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와 탄콩그룹은 이미 설계 작업을 마무리 짓고 이달 중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마련되는 베트남 쇼룸은 현대차가 이미 국내외에서 선보인 ‘현대 모터스튜디오’의 수준을 뛰어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

 

탄콩그룹은 베트남 쇼룸을 5성급 호텔 수준을 넘어선 베트남 최고 자동차 전시공간으로 꾸민다는 방침이다.

 

탄콩그룹은 소비자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동선에 따라 자연스럽게 내부 전시물과 전시 차량을 자유롭게 살펴볼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탄콩그룹은 삼성전자와의 포괄적 업무협약도 체결, 삼성전자의 첨단 디스플레이와 공기청정기, 에어컨 시스템 등 쇼룸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럭셔리 쇼룸은 국내에서는 익숙한 자동차 복합 전시관이지만 베트남에서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베트남 쇼룸은 소비자가 차량과 회사 문화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된 베트남 최초의 자동차 체험공간으로 현대차가 국내에서 선보인 ‘현대 모터스튜디오’와 비슷한 형태다.

 

현대차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시작으로 '모터스튜디오 서울', '모터스튜디오 디지털', '모터스튜디오 하남', 러시아 모스크바 '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 등 5개 브랜드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는 스스로 '문화'가 되기를 자처한다”며 “이를 위해 단순 차량을 줄지어 세운 전시관이 아니라, 소비자에 회사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한 공간에 마련에 적극적으로 이번 베트남 쇼룸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베트남 시장에 연간 10만대 판매체제 구축에 나선다.

 

앞서 현대차는 2011년 탄콩그룹에 생산을 위탁하는 방식(CKD)으로 베트남에서 자동차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 2017년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탄콩그룹과 생산 합작법인 'HTMV'를 설립해 해외 전략모델인 i10을 비롯해 △엑센트 △엘란트라 △투싼 △싼타페 △포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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