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모레퍼시픽 향수 ‘구딸 파리’, 2020년 中 상륙한다

6월 홍콩점에 이어 2020년 中 상하이 본토 1호점 오픈

[더구루=윤정남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향수 명품브랜드인 ‘구딸 파리’가 2020년 중국에 본격 상륙한다. 이를 위해 6월 안테나 숍 성격의 1호점을 홍콩에 출점한다.

 

‘구딸 파리’의 중국 공략은 2년 연속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든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이 해외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실적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구딸 파리’ 6월 홍콩2020본토 상륙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6월 중국 최초로 홍콩에 ‘구딸 파리’ 첫 매장을 오픈한다. 이어 2020년 상하이에 중국 본토 1호 매장을 오픈, 중국 향수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구딸 파리’를 중국 진출을 통해 럭셔리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더욱 다양해진 제품군으로 중국 뷰티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향수 사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딸 파리’는 아모레퍼시픽의 첫 번째 해외 브랜드 인수 사례로, 아모레퍼시픽의 해외지주회사인 AGO가 지난 2011년 ‘아닉 구딸(ANNICK GOUTAL)’를 인수한 뒤 리뉴얼한 브랜드다.

 

‘구딸 파리’는 아시아인의 취향에도 부합하는 명품 향수로 프랑스와 미국 등 전 세계 20여개국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서경배 회장, 해외 사업 강한 드라이브

 

서 회장이 해외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연초 프랑스 향수공장을 명품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에 매각하는 등 해외사업 포트포리오를 정비한 뒤 잇따라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본격적인 글로벌 브랜드 인수를 위한 경험 및 역량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뷰티 브랜드 ‘라네즈’를 유럽 대표 화장품 전문매장인 세포라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18개국 800개 매장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또한 중동 진출 1주년을 맞아 서 회장은 최근 중동 UAE 두바이를 방문, 중동 뷰티시장을 직접 점검하는 한편 투자 확대를 지시했다. 서 회장은 중동 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과 핵심 연구개발(R&D) 기술을 소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인도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에뛰드하우스'를 내세워 인도에 진출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이 최근 2년 연속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서경배 회장이 해외시장전략을 직접 주도하고 있다”며 “올들어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아시아)과 미국, 유럽 등 3대 시장에 대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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