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만리장성 넘는다"…中 최대 수입행사 참가 확정

-제2회 수입박람회 1기 참가업체 명단에 포함…현대·기아차 별도 신청

[더구루=김병용 기자]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중국에서 독자적인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별도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중국 최대 수입행사에 참여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회 조직위중국국제수입박람국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제2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1기 참가업체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제네시스가 포함됐다. 같은 그룹 계열인 현대차와 기아차도 참가를 신청했다. 현대·기아차가 별도로 제네시스 독립 부스가 마련된다는 얘기다.

 

이는 현대차의 대(對) 중국시장 전략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중국 상하이에 제네시스 차량을 판매할 별도의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딜러망을 구축하고 마케팅 프로모션 등을 진행해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2015년 국내에서 독립 브랜드로 출범한 이후 현재 미국, 캐나다, 러시아, 중동 시장에 진출해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브랜드 독립 전 국내에서 생산한 일부 차량을 수출해 팔았으나 판매량이 미미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생산한 제네시스 차량을 수출해 판매하고 시장 반응을 살핀 뒤 중국 내 현지 공장에서 차량을 직접 생산하는 방식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연말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식 출시를 목표로 상하이 외에도 중국 내 주요 대도시에 거점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최대 수입행사인 중국국제수입박람회는 올해가 2회 행사다. 전시면적은 작년에 비해 3만㎡ 늘어난 30만㎡에 달하며 자동차, 서비스무역 등 7개 전시구역이 마련된다.

 

지난 2일까지 1800여 개의 기업이 참가 신청서를 냈다. 국내 기업으로는 두산과 아모레퍼시픽 등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1회 박람회에는 151개국에서 총 3617개사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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