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게임대전 발발…삼성도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구축

-애플, 구글, 아마존, MS, 소니, 엔비디아 등도 가세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다양한 디바이스로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29일 미국특허청(USPTO)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모바일 기기에 적용할 온라인 게이밍 서비스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번에 등록된 서비스의 이름은 '플레이갤럭시 링크(PlayGalaxy Link)'이다. 

 

특허를 보면 삼성은 스마트폰, 태블릿, 휴대용 컴퓨터, 웨어러블 기기 등을 통합해 가상현실, 증강현실 게임까지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11월 초 열린 SDC2018(Samsung Developer Conference 2018)에서 파편화된 자사의 다양한 기기를 앱 마켓(갤럭시스토어)을 통해 하나로 묶어 게임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를 구축한다고 밝힌바 있다.

 

삼성은 올해 2월 기존의 갤럭시 앱스를 갤럭시 스토어로 변경했다. 

 

또한 5G 서비스가 시작되며 삼성전자는 초고속, 초저지연 등 5G의 특성을 이용한 '해치'라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도 시작했다. 

 

삼성은 이를 위해 핀란드의 클라우드 게임 전문기업 해치와 제휴를 맺었다. 

 

이번에 등록된 '플레이갤럭시 링크'의 정확한 서비스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클라우드 게임 기술 등을 접목해 삼성의 디바이스들을 묶는 게임 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세계 게임시장은 플랫폼을 선점하려는 거대 IT기업들의 각축장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기기의 사양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 시장의 성장이 눈에 띈다.

 

구글 '스테디아', MS 'Xcloud', 밸브 '스팀링크 애니웨이' 등등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공개하고 있고 아마존도 게임 스트리밍을 준비 중이다. 또한 소니, 엔비디아, 텐센트 등도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진출했거나 준비중이다.

 

반면 애플은 앱스토어 기반 구독형 게임 서비스인 '애플 아케이드'를 공개했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아닌 기존 서비스 플랫폼의 강화를 선택한 것이다. 

 

이는 삼성의 게임 플랫폼 구축과도 일견 비슷한 부분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가 비슷한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두 회사가 각각 수억명의 충성 고객를 확보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스마트 기기 제조사라는 부분이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게이밍 스마트폰 개발에도 역량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게이밍 폴더블폰의 특허가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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