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로 커피 주문하세요"…스타벅스, 中 1호 '수화매장' 오픈

-광저우 명소 ‘웨슈산[ 위치…쿠알라룸푸르·워싱턴 D.C 이어 3번째

 

[더구루=김병용 기자] 스타벅스 커피 체인이 중국에서 첫 수화 전용 매장을 개설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광동성 광저우 명소 '웨슈산'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중국 내 첫 번째 수화 전용 매장을 열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은 앞치마에 '나는 수화를 한다'고 쓰인 옷핀을 달고 중국 수화를 사용한다.

 

매장 내부에도 큰 공을 들였다. 매장에는 음악이 흐르지 않고 조명은 다른 곳보다 밝다. 의자와 탁자는 높이가 낮고 빛 반사를 줄이기 위해 무광 처리됐다.

 

입구부터 매장 구석구석에는 청각장애인 예술가들이 그린 그림이 장식으로 걸렸다.

 

수화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계산대 앞에 있는 작은 태블릿PC에 글씨를 써서 주문할 수 있다. 하지만 매장 차원에서 '금주의 수화' 등을 소개하며 수화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또한 스타벅는 광동농아인협회와 협력해 직원 100여명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수화 워크숍도 열고 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2016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전 세계 최초로 수화 매장을 열었다. 지난해에는 워싱턴 D.C 갤러뎃 대학 부근에 미국 내 첫 수화 매장을 오픈했다.

 

벨린다 웡 스타벅스차이나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에게 완벽한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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