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보는 文정부 에너지 정책'…韓, 재생에너지 투자처 부상

-언스트앤드영, 국가별 재생에너지 매력도 발표 …한국 7계단 상승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이 에너지 정책에 획기적인 변화를 꾀하면서 새로운 재생에너지 투자처로 부상했다.

 

21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인 언스트앤드영(EY)이 최근 발표한 재생에너지 매력도에서 한국은 7계단 상승한 24위를 기록했다. 

 

EY는 "한국이 부유식 해상풍력에서 선도적 위치에서 섰고,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의 일환으로 새만금 내 태양광과 풍력단지 등 4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발표한 덕에 순위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단지는 문재인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민간 자본 10조원을 들여 원자력 발전 4기 용량(4GW)과 맞먹는 초대형 태양광·풍력 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말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세계 최대 규모 발전시설 설치 계획이다 보니 발표 당시부터 이목이 쏠렸다.

 

현재 정부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지난달 발표한 정부의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따르면 오는 2040년까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35%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재생에너지 비중 7~8%)의 5배 수준으로 이를 위해 미세먼지·온실가스 문제 해결을 위해 석탄발전은 과감히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힘입어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과 발전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주범으로 꼽힌 석탄발전 이용률은 크게 줄고, 원자력발전 이용률은 가동대수가 늘어 전년보다 대폭 상승한 탓이다. 

 

한국전력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에너지원별 발전 비중은 석탄 38.5%, 액화천연가스(LNG) 26.4%, 원전 25.8%, 신재생에너지 7.5%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각각 6.9%포인트, 2.0%포인트 늘어난 반면, 석탄은 5.2%포인트, LNG는 3.0%포인트 줄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17년 1분기 5%에서  올해 1분기 7.5%로 빠르게 늘고 있다. 발전량도 10.9TWh로 역대 최고치이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과 발전 비중이 높아진 데는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대선후보 시절 에너지와 환경 관련 공약을 내세웠던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후 대기 환경 개선 방안으로  30년 이상 노후된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일시 가동 중단(셧다운)'을 지시하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 정례화를 선언했다. 

 

또한 신재생 에너지 비중이 1.1%로 OECD 34개국 중 가장 낮은 상황에서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발전용량 20%가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량 및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재생에너지 투자처로 중국이 꼽혔다. 이어 미국, 프랑스, 인도, 호주가 뒤를 이었다. 특히 프랑스는 해상풍력 관련 프로젝트 4개가 승인되면서 지난 회차 순위인 5위에서 3위까지 상승했다. 

 

밴 워렌 EY 글로벌 주필은 "앞으로 재생에너지 시장이 정책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시장원리에 의해 효율성이 증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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