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中, 한국산 '페놀' 반덤핑 예비판정…LG·금호 13% 관세 부과

-한국·미국·EU·일본·태국 등 5개국 대상

 

[더구루=김병용 기자] 중국 정부가 한국 등 5개국에서 수입된 페놀에 대해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 LG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 등 국내 업체의 수출 전선에 비상등이 켜졌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한국·미국·유럽연합(EU)·일본·태국 등 5개국 수입산 페놀에 대한 덤핑 행위로 자국 기업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판결했다.

 

해당 국가의 업체들은 중국 상무부 발표 이후 10일 이내에 조사기관에 서면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이번 반덤핑 예비판정은 중국 기업의 신고 접수로 시작돼 2016년 10월 1일부터 2017년 9월 30일까지 진행된 조사 결과다.

 

중국 반덤핑조례에 따라 이들 국가의 페놀 수입업체는 반덤핑 판정 확정까지 보증금 납부해야 한다. 보증금은 회사 덤핑률에 따라 수입가격의 11.9~129.6%에 해당하는 액수다. 국내 업체인 LG화학은 13.3%를, 금호피앤비화학은 13.9%를 각각 보증금으로 내야 한다.

 

페놀은 플라스틱, 의약품, 농약, 향료, 염료 등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현재 중국이 수입하는 페놀 수입량의 60% 이상을 반덤핑 예비판정을 받은 5개국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비중이 가장 높다. 한국산 페놀 수입량은 2017년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지난해 중굴 전체 페놀 수입량 41%가 한국 기업 제품이었다.

 

코트라 베이징무역관 관계자는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는 시기인 만큼 우리 기업은 조사에 협조적인 자세와 철저한 자료 구비 등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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