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틴 대통령 지원으로 '현대모비스-얀텍스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탄력 받나

-아르카디 볼로쥐 CEO "자율주행차 테스트 여건 개선" 요청

 

[더구루=윤정남 기자] 현대모비스와 자율주행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는 얀덱스(Yandex)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자율주행차 테스트 기회 확대와 빠른 인증절차를 요청해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푸틴 대통령도 자율주행기술을 러시아 자동차 산업의 차세대 핵심산업으로 삼고 있어 이를 반영한 해결책이 곧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와 얀덱스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 플랫폼 프로젝트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얀덱스 아르카디 볼로쥐 최고경영자(CEO)가 푸틴 대통령을 만나 “도로에서 무인 차량을 충분히 테스트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은 기계적 학습으로 실제 상황에서 실제 데이터를 토대로 한 실험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러시아가 자율주행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도 관련 자율주행차 테스트 확대 방안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얀덱스는 2016년 말 자율주행차에 대한 제어기술 개발에 착수, ‘레벨3’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얀덱스는 지난 3월 현대모비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얀덱스 볼로쥐 CEO가 푸틴 대통령에게 자율주행차 테스트 여건 개선을 주문한 만큼 현대모비스와의 협업 프로젝트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분석된다.

 

양사는 인공지능기술 기반의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올해 관련 성능 검증을 마치기로 했다. 또한 2020년부터는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로보택시와 같은 무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중장기적으로는 음성.영상 부문에 대한 인공지능 기술과 인포테인먼트 기술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볼로쥐 CEO의 요청으로 러시아 정부가 발 빠르게 움직이면 현대모비스가 참여하고 있는 자율주행 플랫폼 프로젝트가 조기에 성과를 보일 것”며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얀덱스는 러시아에서 인터넷 검색시장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유력 IT기업이다. 특히 러시아 내 차량공유 서비스(카셰어링) 분야 상위 3위, 호출형 차량공유 서비스(카헤일링) 분야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이스라엘에서 무인차량 테스트 라이센스를 취득했으며 지난 1월 미국에서 개최된 CES에서 무인 항공기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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