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비중 늘리는 동서발전, 동해서 연료전지 발전 사업 추진

-944억원 사업 규모로 오는 9월 착공…15MW 생산 기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동해에서 연료전지 발전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연료 전지란 연소 과정을 거치는 일반 발전기와 달리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부산물로 물과 열을 발생시키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말한다. 태양광·풍력 대비 발전효율이 높고 설치 면적과 초기 투자 비용이 적지만 발전 단가가 높은 게 단점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동서발전은 동해시에 944억원을 투자해 북평국가산업단지 내 15MW급 동해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진행한다. 

 

동해연료전지 발전사업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에 의거 한국동서발전의 RPS의무량 달성을 위해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되면서 사업이 승인됐다. 

 

공사 기간은 오는 9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간으로, 자체 사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해당 사업은 경쟁 입찰을 통해 기술력과 경제성 등이 가장 우수한 설비형식을 선정할 방침이다. 

 

현재 동서발전은 배터리, 수소 대신 안전성이 뛰어난 연료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동서발전이 강력히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신재생 발전 사업 영역이기도 하다. 

 

앞서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올 초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확대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올해 가동을 시작할 80㎿급 영광 풍력발전소를 포함해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차례로 추진한다. 칠레 태양광 사업 등 이 분야 해외 진출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같은 이유에서 동해연료전지사업 외 충북 보은에서도 세계 최대 규모의 100MW급 연료전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보은산업단지(충북 보은군 소재) 내 3만3059㎡의 부지에 건설될 계획이며,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 정책의 일환으로 연료전지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동서발전은 현재 514.7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약 15조원을 투자,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 4.6GW 확보를 목표로 지속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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