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투자' 정의선, 대박 기대…인도 정부 "공유 전기차 비중 40% 의무"

- ‘정의선 투자→올라 EV 확대→현대차 EV 대량 공급’ 정의선 시나리오 구체화

 

 

[더구루=윤정남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총괄 수석부회장의 인도 카헤일링 플랫폼업체 올라(Ola)에 대한 투자가 대박으로 이어진다.

 

인도 정부가 오는 2026년 까지 카헤일링 플랫폼업체의 전기차(EV) 의무비중을 40%로 정했기 때문이다.

 

이번 정책으로 ‘정의선 올라 투자→올라, EV 도입확대→현대차 EV 대량 공급’으로 이어지는 ‘정의선 시나리오’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오는 2026년 까지 카헤일링 플랫폼업체의 전기차 비중을 40%로 확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유서비스 산업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이 의장을 맡고 있고 인도 정부정책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싱크탱크인 ‘니티 아요그’(NITI Aayog)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티 아요그에 따르면 인도에서 서비스하는 카헤일링 플랫폼업체는 우선 2021년 까지 전기차 비중을 2,5%까지 늘려야 한다. 이후 2022년 5.0%, 2023년 10% 등 순차적으로 전기차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 이후 2026년 전체 공유차량 40%를 전기차로 전환해야 한다. 특히 인도 정부는 공유차량 이외 택시 등 상업용 차량에 대해서도 비슷한 방안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라나 우버 등 카헤일링 서비스업체의 전기차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른 현대차의 수혜가 예상된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 3월 인도 대표 카헤일링업체 올라에 3억 달러를 투자했다. 현대차의 해외 기업 투자 중 사상 최대 규모였다. 정 부회장의 투자가 인도 내에서 단일 최대 전기차 수요처 확보로 이어지는 초석이 된 셈이다.

 

인도의 전기차 판매는 해마다 200~30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체 자동차 신차 시장(330만대)에서 점유율은 0.1%에 불과하다. 특히 상업용 신차 시장은 한해 100만대 규모인 점을 고려할 때 카헤일링 서비스업체 대한 전기차 신규 수요는 오는 2026년 40만대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인도는 하루 평균 카헤일링 호출 건수가 2015년 100만 건에서 지난해 350만 건을 기록하는 등 차량공유 생태계 가운데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라는 인도 내 카헤일링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글로벌 125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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