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의 웨딩드레스, 브랜드·가격 보니…"'1억짜리' 송혜교 디올 드레스 최고"

-셀럽들, 유명 브랜드서 수제작 디자인 드레스 선호
-재벌가 며느리, 노출·장식 최소화된 미니멀한 드레스 선택

 

[더구루=길소연 기자] 최근 스몰 웨딩이나 셀프 웨딩을 통해 간결하면서도 유니크한 드레스가 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셀럽들은 유명 브랜드의 드레스를 선택하거나 자신만의 드레스를 특별 제작해 결혼식을 빛내고 있다.
 
온갖 장식으로 화려함을 더하거나, 노출은 최소화하고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더하는 등 셀럽의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세젤예' 웨딩드레스, 셀럽이 입어 화제가 된 웨딩드레스를 살펴본다.  

 

◇송혜교의 '디올' 웨딩드레스

 

'태양의 후예'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배우 송중기와 결혼한 송혜교의 웨딩드레스는 결혼한 지 2년이 지난 지금도 화제다. 특히 송혜교는 결혼식을 협찬 없이 100% 자비로 치러 더욱 눈길을 끈다. 

 

송혜교가 입은 웨딩드레스는 지난 2017 디올 F/W 컬렉션 중 등장한 블랙 벨벳 소재의 드레스를 송혜교의 요구대로 보완해 새롭게 재탄생했다.

 

송혜교의 쇄골 라인이 돋보이는 스퀘어 넥 디자인에 목과 가슴에 프릴을 달아 여성미를 살렸다. 이 드레스는 디올이 송혜교만을 위해 수제작된  것으로 10만 달러(약 1억1000만원)가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송중기 역시 같은 브랜드의 슈트를 입어 고급스러움을 뽐냈다. 

 

또한 송혜교는 지인이 만든 은방울꽃 부케를 들었는데, 부케 가격이 100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현·김희선 '림 아크라' 웨딩드레스 

 

림 아크라 웨딩드레스는 배우 전지현이 입으면서 '전지현 드레스'로 입소문 났다. 지난 2012년 결혼한 그는 결혼식에 앞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선 영국 유명디자이너 브랜드인 제니 팩햄의 드레스를 입었고,  본식에선 림 아크라를 입었다. 당시 전지현이 입은 드레스 가격만 80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특히 림 아크라 웨딩드레스는 배우 김희선도 입어 화제가 됐다. 전지현보다 먼저 림 아크라 브랜드를 알린 셈. 지난 2007년 결혼한 김희선은 당시 막 국내에 소개된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림 아크라' 드레스를 선택해 본식, 애프터드레스 두 벌을 입었다. 김희선의 드레스 가격은 4000만원대로 알려졌다. 

 

이 밖에 가수 이혜영도 본식에서 림 아크라의 작품을 선택했으며, 배우 김효진은 유지태와 웨딩 화보 촬영 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이너 림 아크라의 컬렉션은 여성의 바디라인을 아름답게 살리면서,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신시키는 매력이 있다. 안젤리나 졸리, 비욘세, 제니퍼 로페즈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톱스타를 단골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고소영·한혜진 '오스카 드 라 렌타' 웨딩드레스 

 

특별한 날을 위해 웨딩드레스를 수제작한 스타는 또 있다. 배우 장동건과 결혼식을 올린 고소영이 그 주인공. 고소영은 지난 2010년 결혼식 당시 튜브탑 스타일의 드레스 하단이 풍성한 레이스로 장식된 A라인 드레스를 입었다. 

 

오스카 드 라 렌타 웨딩드레스는 대여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드레스 한 벌은 오직 한 명의 신부만을 위한 것'이라는 본사 방침에 따라 모든 드레스가 판매로만 이뤄지며, 가격 역시 수천만원대를 호가한다.

 

고소영은 이 브랜드서 본인만을 위한 소박하고 경건한 디자인을 주문 제작해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녀가 입은 드레스 가격은 2000원만 대로 알려졌다. 

 

오스카 드 라 렌타는 비욘세 등의 글로벌 톱스타는 물론 낸시 레이건, 재클린 케네디 등 미국의 퍼스트레이디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고소영 외 배우 한혜진, 김효진 등 많은 셀럽이 선택했다.  

 


◇손태영의 '케네스풀' 웨딩드레스

 

지난 2008년 배우 권상우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손태영은 미국 명품 브랜드 케네스풀의 제품을 입었다. 손태영이 택한 웨딩드레스는 어깨를 드러내며 가슴 부분을 조개 모양 주름으로 강조한 튜브톱 형태로, 드레스의 하단이 넓게 A라인으로 떨어지면서 우아함을 더한다. 

 

손태영은 결혼 당시 '베라왕' 드레스를 염두했으나 마침 방한한 '케네스풀'의 디자이너 오스틴 스칼렛을 만나 생각을 바꿨다는 후문이다. 

 

케네스풀은 리얼리티 '프로젝트 런웨이'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은 오스틴 스칼렛이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브랜드로, 암살라 아베라 대표가 운영하는 '암살라 디자인 그룹'에 속한 브랜드 중 하나이다. 

 

해당 브랜드는 하와이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린 이영애의 선택도 받았다. 이영애는 당시 케네스풀 드레스를 뉴욕에서 직접 공수받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정·박수진 '마르케사' 웨딩드레스 

 

마르케사 웨딩드레스는 배우 이민정과 박수진의 결혼식에서 선택 받은 브랜드로 유명하다. 지난 2013년 배우 이병헌과 결혼한 이민정은 결혼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르케사 웨딩드레스를 입고, 본식에서는 벨라인의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또한 키이스트 대표에서 SM엔터테인먼트의 주주가 된 배용준과 웨딩마치를 올린 박수진 역시 마르케사 브랜드를 선택해 화제가 됐다. 

 

◇심은하·김남주·전도연의 '베라왕' 웨딩드레스 

 

베라왕 역시 많은 셀럽의 선택은 받은 드레스 브랜드이다. 베라왕은 백화점에 입점하는 특별한 전략을 취한 데다 대여가 아닌 판매만 하다 보니 '나만의 특별한 것'을 중시하는 스타들의 사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배우 김은하, 김남주, 전도연 등이 입었다. 

 

배우 김남주가 지난 2005년 결혼식 당시 입은 드레스 가격이 2500만원 대로 알려지는 등 베라왕의 웨딩드레스도 수천만원대를 호가한다.

 

 

배우 최지우는 지난 3월 직장인 남성과 결혼식을 올리면서 맞춤 제작 드레스를 착용했다. 최지우가 입은 긴소매 디자인의 레이스 장식이 돋보이는 A라인 형태의 드레스로, 레바논 출신 디자이너가 론칭한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 아쉬 스튜디오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

 

레이디 가가, 판빙빙 등 글로벌 스타들이 선택한 브랜드로도 유명하며, 판매가가 아닌 대여 가격만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출 최소화·단정' 재벌가 며느리의 웨딩 드레스 

 

셀럽과 다르게 재벌가 며느리는 대체로 디자인보다 단정함에 우선순위를 두고 드레스를 선택했다. 컬러는 화이트로 동일하지만 어깨나 가슴선 노출은 최대한 자제하고, 비즈나 프릴 장식은 최소화한 미니멀한 스타일을 선호한 것. 

 

실제로 가장 최근 재벌가에 입성한 조수애 전 아나운서는 팔과 가슴을 드러내지 않는 단정한 스타일을 선택했다. 이는 삼성가 이부진, 이재용 결혼식에서도 볼 수 있다. 신부의 드레스는 모두 가슴 노출 없는 디자인을 택했다. 

 

현대차그룹 장남의 결혼식에서도 긴 소매 드레스가 등장했으며, 신세계 정용진의 결혼식 역시 노출 없는 드레스를 택했다. 

 

유일하게 현대가에 입성한 노현정 전 아나운서만 디자이너 서정기의 드레스로 팔을 드러낸 디자인을 선택해 이목을 끌었다. 

 

긴소매 드레스는 국내뿐 아니라 유럽 왕실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등 글로벌 재벌가 웨딩드레스 트렌드로 알려졌다. 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 마클,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 등 수많은 왕실가 결혼식에서 긴 소매 드레스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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