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베트남 모바일 R&D센터, 하노이 신도시로 이전

-'대우건설 조성' 스타레이크 시티 이전 확정…지난달 31일 계획 승인

[더구루=김병용 기자] 삼성전자 베트남 모바일 연구개발(R&D) 센터가 대우건설이 조성하는 하노이 행정복합도시로 확장·이전한다.

 

11일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 따르면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은 최근 대우건설의 현지 개발업체인 THT와 모바일 R&D센터 건립을 위한 사업용 용지 이전 위탁계약서를 체결했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은 현재 하노이 시내 PVI 타워 건물의 8개 층을 임대,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장비 등을 개발하는 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2000여명인 연구 인력을 3000명까지 늘리기로 하면서 R&D 센터를 확장·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하노이 인민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관련 계획을 승인했고, 각종 세제 혜택 및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삼성전자 측은 △토지 임대료 50년 면제 △연구인력 소득세 50% 감면 △설비 및 장비의 수입 관세 면제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 착공, 2022년 완공 예정인 신규 삼성전자 베트남 R&D센터는 하노이의 신도시 ‘스타레이크 시티’에 들어선다. 스타레이크 시티는 하노이 시청으로부터 북서쪽 약 5㎞ 지점의 서호 지역에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 규모로 조성되는 행정복합도시다.

 

대우건설이 100% 지분을 보유한 베트남 THT 법인이 개발 사업을 맡고 있다. 총사업비는 22억 달러로 현재 추진 중인 1단계 사업비만 12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 스타레이크 시티에서 분양한 최고급 빌라 364세대를 완판했고, 지난 9월부터 최고급 아파트 603세대에 대해 분양을 진행 중이다.

 

또 사업지 내 상업·업무시설 용지에 대한 매각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R&D센터 외에도 CJ그룹과 이마트 등이 투자를 결정하고 사업용 용지 이전에 대한 위탁계약서를 작성했다.

 

제계 관계자는 "삼성과 CJ 등 국내 유력 기업들이 합류를 결정하면서 스타레이크 시티가 하노이를 대표하는 행정복합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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