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불망' 키프로스 해양플랜트 10월 발주…조선 빅3 '눈독'

-국영기업 데파 7월 입찰 시작…수주액 6700억원 추정

수차례 연기됐던 키프로스 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 입찰이 임박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키프로스 국영 가스기업인 데파는 FSRU 1척에 대한 입찰을 다음 달 시작한다. 최종 계약자는 오는 10월 선정된다.

 

FSRU 바다에서 LNG 등 가스를 적재, 저장, 재기화할 수 있는 해양생산설비를 말한다. 육상에 설치하는 LNG터미널과 비교해 새로 지어야 하는 부대설비가 적고 건조기간도 짧아 빠르고 저렴하게 LNG를 수입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데파는 이번에 발주하는 FSRU를 '키프로스 가스2유럽연합'(CyprusGas2EU) 프로젝트에 투입한다. 이 사업은 천연가스자원을 개발해 키프로스의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에 LNG 등 천연가스를 수출해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키프로스 정부는 최근 LNG 공급 계약을 위한 사업의향서(LOI) 접수를 시작했고, 지난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EC)부터 사업 추진을 위힌 자금을 지원받았다. FSRU 발주액은 5억 유로(약 6700억원)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가 품에 안을 것으로 봤다. 현재 전 세계에서 운용되는 FSRU이 상당수가 이들 3사가 건조했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EU회원국인 키프로스가 LNG 판매 계약을 담보로 국내 LNG수요 및 수출 확대를 위한 LNG 터미널 건설을 포함한 LNG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