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3M '터치센서 공정' 메탈메시 특허 계약

-터치 민감도 높이고 공정 단순화… 노트북·태블릿·폴더블폰 등에 적용

 

LG이노텍이 3M과 메탈메시(Metal Mesh) 공정 특허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터치 기술 확보에 나선다.

 

메탈메시는 화면 접촉을 감지하는 터치센서 회로를 은이나 구리와 같은 금속으로 투명하게 구성하는 기술이다. 인듐산화전극(ITO) 제품보다 터치 민감도가 뛰어날 뿐 아니라 공정이 단순하고 원가가 저렴한 장점이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3M과 메탈메시공정에 관한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메탈메시 공정은 노트북과 태블릿에 탑재되는 터치스크린 패널에 적용된다. 10만 회 안팎의 반복적인 굽힘에 잘 버텨 폴더블 스마트폰용 터치센서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계약은 터치스크린 패널 시장에서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메탈메시 기술이 필요한 LG이노텍과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려는 3M의 니즈가 맞아떨어지며 추진됐다.

 

3M은 메탈메시 공정 특허 침해 혐의로 미국 터치스크린 제조업체 엘로 터치 솔루션(Elo Touch Solution), 산업용 모니터 개발·제조업체 토비스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다.

 

마코토 이시이(Makoto Ishii) 3M 운영 총괄은 "향후 메탈메시 공정의 무단 사용을 방지하고 더 많은 고객들이 특허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라이센스 프로그램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은 3M과의 계약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형부터 중대형 패널까지 공급을 늘릴 방침이다.

 

LG이노텍은 2012년 세계 최초로 커버유리 완전일체형 터치스크린 패널(G2 TSP) 양산에 성공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커버유리와 터치센서를 일체형으로 통합하고 LCM(Liquid Cristal Module)과 글래스 사이 공기층을 완전 제거한 제품이다.

 

이듬해에는 노트북, 모니터 등 중대형 화면에 적합한 터치스크린패널도 개발했다. 23인치 이상의 넓은 화면으로 터치 민감도를 30% 이상 높이고 테두리 두께를 5㎜ 이하까지 줄인 초슬림 베젤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