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수소충전소 폭발사고…中, 수소 신중론 제기

中 싱크탱크 청정에너지硏 밍가오 우양 " “수소차 개발 속도보다 안전이 최우선”

 

노르웨이에서 수소충전소 폭발사고가 발생하자 중국에서 수소연료전기차(FCV) 개발에 대한 신중론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수소 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투자 분위기를 흐리고 중국에서 수소사업을 모색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신에너지 정책의 싱크탱크인 청정에너지연구센터장 밍가오 우양(Ouyang Minggao) 칭화대 교수는 13일 현지 언론을 통해 “수소차 성능과 기술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수소차 개발은 속도보다는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중국과학원 부원장인 우양 교수는 중국 수소차 산업 정책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수소에너지 전문가다.

 

무엇보다 우양 교수의 이날 발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수도인 오슬로에서 발생한 수소충전소 폭발 직후 사고가 발생한 직후 나온 것으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중국 내에서 신중론이 제기되면서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차를 중심으로 한 ‘신규에너지 자동차 산업로드맵’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전기차 등 신환경 자동차 판매가 한해 100만대를 돌파하자 배터리, 원료, 모터 전자 제어, 자율주행을 포함해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체인 구축을 위해 2조 위안(336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수소에너지 관련해 중국은 △수소연료 기술개발 △수소차 설계·개발 △충전소 등 인프라 등을 3대 축으로 한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소차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수소산업정책 연구에도 집중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기아차의 중국 합작 파트너사인 위에다그룹을 통해 수소연료기술 확보를 위한 지원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위에다그룹은 위에다인베스트먼트와 둥펑위에다기아차는 수소연료기술 개발을 위한 수소R&D센터를 설립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르웨이 수소충전소 폭발사고가 중국에서 수소 산업에 대해 신중론으로 이어졌다”며 “중국에서의 수소분야에 대한 투자가 위축될 경우 글로벌 차원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수소차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현대차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