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에 마지막으로 남겨둔 스마트폰 생산공장을 접기로 결정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중국 법인은 광둥성 후이저우(惠州)에 있는 스마트폰 공장을 올해까지 폐쇄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14일까지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신청서를 받은 바 있다. 후이저우 공장 직원은 현지 언론을 통해 “2013년 총직원이 9000명에 달했으나 약 4000명 이상으로 절반이 줄었다”고 밝혔다.
공장 폐쇄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둔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와 오퍼 등 중국 업체들의 선전 속에 시장점유율이 줄었고 중국 내 인건비가 상승하며 경영난이 가속화됐다.
삼성전자는 작년부터 현지 생산라인을 축소해왔다. 작년 4월 선전 공장을, 그해 12월 톈진 스마트폰 생산법인마저 가동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