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서방도 홀린 불닭볶음면'…삼양, 中 라면 판매량 '톱10' 진입

-판매순위 7위 기록…'신라면' 농심 4위 올라

농심 신라면과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매운맛 라면이 중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17일 코트라 등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폭발적인 판매량에 힘입어 지난해 중국 내 라면 판매 순위 7위에 올랐다. 불닭볶음면은 중국 시장에서 한국 라면을 '매운맛의 대명사'로 만들어준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농수산물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지난해 중국 역직구몰 시장분석 보고서를 보면 중국 2위 역직구몰인 톈마오국제에서 삼양의 불닭볶음면은 한국 식품 가운데 판매 1위에 올랐다.

 

농심은 신라면을 앞세워 중국 내 라면 판매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매운맛과 차별화된 한국식 얼큰한 매운맛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한국 라면은 이에 힘입어 중국 수입라면 시장점유율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대한 한국 라면 수입액은 전년 대비 6.5% 하락했지만, 2위 대만보다 수입액이 3배나 많았다.

 

한편 중국 라면 시장은 건강과 편리함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 대표 라면기업 '캉스푸'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프리미엄 제품 ‘Express 속달면관’(Express 速达面馆)은 20위안에 달하는 고가 제품이지만 단 88초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코트라 난징무역관 관계자는 "한국 제품은 매운 라면의 대명사로 떠올랐지만, 건강을 중시하는 중국 시장 흐름에 맞춰 프리미엄 제품 출시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