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스페인서 LG전자 광고 표절 '논란'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전자기기 제조업체 샤오미가 스페인에서 LG전자의 광고를 표절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스페인이 홈페이지에 게재한 이미지가 3D아티스트 피터 타카의 작품을 합성해 만든 표절 이미지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샤오미의 홍보이미지에 합성된 3장의 이미지 중 2장은 LG전자가 피터 타카에게 의뢰한 브랜드 광고용 이미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표절논란에서 중심이 된 사진은 피터 타카가 지난해 5월 만든 것으로 알려진 'Installation'의 일부분이다.

 

두 사진을 비교하면 샤오미의 홍보이미지는 피터 타카의 작품의 구체가 있던 곳에 카메라, 나무 판이 있던 곳에 테블릿, 경사로가 있던 곳에 이어폰 등 오브젝트의 약간의 변화를 제외하면 거의 동일한 구조로 제작됐다. 

 

또한 주된 역할을 하는 구조물 왼쪽에 의자와 오른쪽 위에 등은 피터 타카가 제작한 LG전자가 피터 타카에게 의뢰해 제작한 이미지에서 가져온 것으로 확인됐다. 

 

외신들은 앞다퉈 해당 사실을 보도하며 중국 기업들의 표절이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라고 대대적으로 전했다. 

 

샤오미는 보도가 잇따르자 내부 검토를 통해 해당 이미지가 피터 타카의 이미지를 표절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홈페이지에서 즉각 이미지를 삭제하고 피터 타카에게 사과했다. 

 

샤오미 측은 "피티 타카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승인과정 중에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지적재산권에 대한 우리의 가치에 반하는 것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내부 승인절차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기업의 광고 표절은 샤오미 뿐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는 화웨이가 제작한 광고영상이 뉴질랜드 뮤지션 나이젤 스탠포드이 2014년에 제작한 뮤직비디오를 표절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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