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도네시아 건설 공략 '교두보' 확보…국영기업과 MOU

-현대건설-PP Tbk, 글로벌 파트너 포괄적 협약 체결
-현대차 현지 완성차공장 투자유치 사전 포석 분석

 

현대건설이 인도네시아 건설시장 공략을 위한 확실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인도네시아 국영 기업과 부동산·건설 사업을 위한 포괄적인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북부지역 칼리만탄 주 까얀강에 댐을 이용한 수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현대차 인도네시아 완성차 공장 투자 유치를 위한 포석으로도 분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운영하는 PP Tbk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PP Tbk측은 이번 MOU를 토대로 현대건설을 글로벌 파트너로 삼아 인도네시아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953년 설립된 PP Tbk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51%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국영기업으로 큰 틀에서 건설과 부동산 투자 중심으로 기업이다. 특히 건설부문의 경우 도로와 교량, 항구, 발전소, 댐 등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광산과 석유화학 등 산업시설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파트와 초고층 빌딩, 호텔 등 부동산 개발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북부지역 칼리만탄 주 까얀강에 댐을 이용한 수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등 국내 건설사와 중국 건설사와 발전사에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MOU는 ‘까얀강 수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인도네시아에 연산 20만~25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현대건설을 통한 현대차 투자유치를 위한 우회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과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만나 완성차 공장 설립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 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주도로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인도네시아 대규모 투자를 모색하고 있는 만큼 이번 양사간의 MOU체결은 다양한 프로제트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또한 현대건설의 입장에서 인도네시아 국영 기업과 업무제휴를 맺은 만큼 인도네시아 공략에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재선에 성공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현대차 완성차공장 투자 유치를 비롯한 해외투자 유치 등 인도네시아 경제 활성화정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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