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삼성 따라 '인폴딩' 기술 개발…메이트 X2 되나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갤럭시 폴드'에 적용된 인폴딩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화웨이의 인폴딩 폴더블폰의 디자인 특허를 공개했다. 이번 특허는 지난해 7월 출원된 특허로 확인된다. 

 

이번 특허가 지난 2월 24일(현지시간) 공개된 '메이트X'의 후속작으로 될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이다.

 

특허를 통해 공개된 화웨이의 인폴딩 폴더블폰의 외관은 기본적으로 '메이트 X' 다른 것이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카메라의 위치, 버튼의 위치 등이 메이트 X와 거의 동일하기 때문이다. 

 

가장 큰 차이는 디스플레이의 위치가 앞뒤로 바뀌며 '인폴딩' 된다는 것이다. 

 

기존의 메이트 X는 카메라가 위치한 면의 반대편에 위치해 밖으로 접었을 때 앞뒤로 화면이 위치한 형태를 취했다. 

 

하지만 특허 속 폴더블폰에는 갤럭시 폴드처럼 서브 스크린을 설치하고 메인 스크린은 접힌 상태로 있다가 폈을 때 나타나게 하는 형태이다. 

 

다른 점이라면 '갤럭시 폴드'의 전면부에 위치한 서브 스크린이 크기가 작은 반면 화웨이의 특허 속 폴더블폰은 풀스크린을 장착해 더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는 것이다. 

 

관련업계에서는 화웨이 '메이트 X'의 아웃폴딩 기술보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에 적용된 인폴딩 기술이 더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이라고 평가해왔다. 

 

'인폴딩' 방식은 '접힌다'라는 느낌을 줄 정도로 곡률이 낮다. 반면 '아웃폴딩'은 '많이 휘었다'라는 느낌을 주는 정도로 구조상 곡률이 높아 구현하기 한결 수월하다. 

 

또한 먼지, 충격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데도 '인폴딩' 기술이 유리하다. 

 

관련업계는 새롭게 공개된 화웨이의 폴더블폰 특허가 '메이트X'나 '갤럭시 폴드'의 디자인을 모든 면에서 능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화웨이가 해당 폴더블폰을 출시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할 수 없게되면서 생기는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화웨이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OS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히자 자체 OS를 개발해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체 OS의 성능과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느냐의 물음표가 붙은 상태이다. 

 

한편 세계최초를 놓고 경쟁했던 '갤럭시 폴드'와 '메이트 X' 두 모델 다 출시가 연기됐다. 

 

갤럭시 폴드는 4월 말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결함'으로 인해 출시가 연기됐고 오는 7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웨이 메이트 X도 6월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9월로 출시일이 변경됐다. 

 

관련업계는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게 가장 큰 요인일 것이라고 분석하며 안드로이드OS가 아닌 화웨이 자체 OS가 탑재된 2600달러 폴더블폰을 사람들이 구매할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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