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혼다' 출신 인재 영입…현대차, 유럽 판매역량 강화

-혼다 출신 로랑 하마드에 이어 BMW 출신 롭 턴불 잇따라 영입
-올 하반기 부터 이어지는 신차 출시 앞두고 유럽 공략 채비

 

[더구루=백승재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인재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유럽 지역 마케팅·영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상승세 있는 유럽 판매량을 더욱 끌어 올리고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신차 랠리'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프랑스법인은 혼다 출신 마케터 로랑 하마드를 마케팅총괄로 선임했고, 현대차 영국법인은 BMW 출신인 롭 턴불을 판매총괄로 영입했다.

 

로랑 하마드 신임 현대차 프랑스법인 마케팅총괄은 르노그룹 자회사인 RCI에 입사한 후 혼다 프랑스법인에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총괄, 판매 총괄 등을 역임했다. 이어 마쓰다 마케팅 디렉터를 지낸 바 있다.

 

롭 턴불 신임 현대차 영국법인 판매총괄은 BMW에 몸담으며 판매와 유통을 맡았던 인물이다. 특히 BMW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구축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엔 BMW 계열의 미니 판매를 책임졌다.

 

올 하반기부터 이어지는 신차 출시를 대비, 유럽 주요 국가의 영업 및 마케팅 조직을 강화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올 하반기 유럽에서 코나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 또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SUV 모델 ‘GV80’을 출시, 유럽 고급차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엔 투싼과 싼타페의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잇따라 선보여 친환경차 라인업도 강화한다.

 

유럽 판매량을 더욱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 판매량은 4만7920대로,  0.1%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2.1%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량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1~5월 현대차 유럽 친환경차 판매량은 2만2706대로 지난해 1만2309대와 비교해 84.5%나 증가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 정통한 인재들을 잇따라 영입하는데 성공한 만큼 현대·기아차의 상승세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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