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이달 1300억 회사채 발행…"운영자금 확보"

 

[더구루=김병용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회사채 발행에 통해 자금 확보에 나섰다. 국고채 금리가 저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낮은 이자로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이달 안에 1300억원 규모의 3년물 또는 30년물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발생 목적은 대출금 상환 및 운영자금 확보다.

 

남동발전은 올해 부채비율이 137.1%에 달할 전망이지만, 신재생 사업 등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있다. 자금 확보가 절실하다는 얘기다.

 

실제로 남동발전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20% 달성을 목표로 올해 6259억 원 등 2022년까지 1조7870억 원을 신재생 설비 건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복합단지와 연계한 태양광 발전사업을 확대하고 대규모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신재생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낮은 국채금리도 남동발전의 회사채 발행을 서두르게 하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20일 1.42%를 기록, 기준금리(1.75%)보다 0.33%포인트 낮아졌다. 2013년 기록한 최대 역전폭(-0.31%포인트)보다 커졌다.

 

장기금리(국고 3년물)가 단기금리(기준금리)보다 낮은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면서 흥행에도 청신호가 커졌다. 높은 신용등급으로 금리는 낮지만 안정성이 높은 공사채가 시장에서 국고채 대용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연기금들이 국고채와 비교해 금리가 높은 공사채를 장기 투자 관점에서 매수하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공사채 물량이 많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수요는 그보다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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