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베트남서 4차 산업혁명 선도 노하우 알린다

-삼성, 베트남 국가 과학 기술 컨퍼런스 참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정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의 노하우를 듣는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열린 국가 과학 기술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베트남의 법 체제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응우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베트남 최대 외자기업으로써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기술 경쟁력을 쌓고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삼성전자는 1995년 베트남 진출 이후 현지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베트남 관련 정책은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에게 물어보면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전체 수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타이응우옌과 박닌 공장, 호치민 소비자가전(CE) 복합 단지 등을 운영하며 10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현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4차 산업혁명 대응에 기여할 바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을 생산 거점으로 넘어 연구개발(R&D) 기지로 키울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00여 명인 현지 모바일 R&D센터 인력을 300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하노이 시내 서호 주변 1만1600㎡ 규모의 땅에 지하 3층, 지상 15층인 독립 건물을 짓는다.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베트남 기술 인력도 키운다. 삼성전자는 하노이국립대, 하노이공대 등 베트남 주요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 우수 대학에 총 10개의 삼성모바일랩을 만들어 알고리즘 및 앱 개발, 소프트웨어 개발 등 맞춤형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 학생에게는 장학금 등으로 1인당 연 3000 달러(약 346만원)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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