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에서 또 터진 'LG 배터리' 전자담배…안전수칙있나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에서 LG화학의 배터리를 사용한 전자담배가 주머니에서 터지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클리블랜드에 사는 네이더 하브라는 남성의 주머니에 있던  액상 전자담배 기기가 폭발해 다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

 

하브 씨는 사고 직후 메트로 헬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영구적인 흉터가 남았다. 

 

이에 네이더 하브씨 해당 전자담배의 배터리를 제조한 LG화학과 기기를 판매한 클리블랜드 베이프를 고소했다. 

 

LG화학은 이미 미국에서 전자담배 폭발 사고와 관련된 소송에 휘말린 상황으로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하브씨의 변호사인 톰 메리만은 "전자담배 시장은 규제되지 않은 시장"이라며 "산업은 성장하지만 그에 발맞춰 규제하려는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네바다주의 작은 마을에 사는 17세 소년이 전자담배를 사용하던 중 폭발해 치아와 턱이 부러지고 구멍이 나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또한 전자담배 폭발 사고는 미국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발생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전자담배를 사용하던 20대 남성의 전자담배가 폭발해 얼굴 부위에 큰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전해졌으며 6일에는 전자담배를 주머니에 넣고 있던 육군 병사의 전자담배가 폭발해 다리에 부상을 입는 일도 있었다. 

 

실제로 미국에서만 2015년부터 2017년까지 2000여건의 전자담배 폭발사고가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적으로 전자담배의 배터리 폭발 사례가 전해지면 사용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LG화학측은 "아직 이 사안은 공식적으로 접수되지 않았고 관련성에 대해서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한편 관련업계에 따르면 저가의 내장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자담배와 무화량이 많은 모드기, 특히 보호회로가 없는 메케니칼 모드 기기에서 배터리 폭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저가의 내장배터리를 사용하면서 과도하게 전압을 높여서 사용하다보면 폭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전자담배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사용자가 많은데 주머니 안에서 스위치가 지속적으로 눌러지며 과열상태가 발생해 터지는 경우도 존재한다고 한다. 

 

이에 금속물체 등과 함께 전자담배를 주머니나 가방에 넣지말고 배터리를 점검해 절연필름 등이 벗겨지거나 배터리에 함몰이 있는 경우를 확인해 안전에 유의해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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