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로테르담항 블록체인 테스트 완료…"글로벌 물류망 구축 주도"

-지난해 프로제그 계약 체결…기술 검증 마쳐


삼성SDS가 네덜란드 항만·은행과 함께 추진한 물류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기술 증명(PoC, Proof of Concept) 단계를 완료했다. 이번 기술 검증으로 삼성SDS는 글로벌 물류 정보망 구축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최근 네덜란드 항만 및 네덜란드 은행과 함께 추진한 물류시스템 통합 프로젝트의 PoC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PoC는 시범사업 추진 전 기술적인 불확실성 해소를 목적으로 하는 시제품 설계·구현 및 성능 검증을 뜻한다.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 보유 기업에서(단독 또는 컨소시엄)에서 주로 이뤄진다.

 

삼성SDS의 이번 기술 검증으로 블록체인 분산원장기술(DLT, 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솔루션을 기반으로, 종이없는 자동화가 가능해졌다. 

 

현재 선박에서 물품을 내리기 위해 제출해야하는 서류를 직접 손으로 쓰고 제출하고 있는데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문서를 저장, 검증할 수 있어 시간 단축은 물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금융회사 등에서 관련 정보를 얻는 것도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당사자가 실시간으로 정확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에드빈 반 봄멜 ABN AMRO의 최고기술경영자(CIO)는 "우리는 고객 거래 흐름을 완전히 자동화하는 과정에서 고객을 도울 것"이라며 "무역 흐름에 관여하는 모든 당사자는 보다 효과적인 통제와 높은 효율성, 투명성 및 추적성으로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지난해 네덜란드 3대 은행의 하나인 ABN AMRO와 유럽 최대 물동량의 로테르담 항만공사 등과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해운물류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를 ABN AMRO의 블록체인 플랫폼(코다)과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아시아에서 출발해 로테르담항에 도착하는 물동량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수·출입 대금 확인 등 금융거래 간소화 △수·출입 관련 서류의 실시간 공유 △서류 위·변조 차단 등이 가능하게 한다는 게 프로젝트 목표였다. 

 

업계에서는 삼성SDS가 한국의 부산항과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을 연결해 수많은 해운물류 이해관계자가 물류 흐름을 실시간 확인하는 플랫폼을 구축한 만큼 앞으로 딜리버를 전 세계로 확대해 글로벌 물류 정보망 구축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SDS는 2015년부터 블록체인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110개 국내·외 고객을 확보하고 51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를 활용해 현재 융복합·연결·클라우드를 3대 전략으로 기업에 솔루션을 제시하고 사업기회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번 기술검증을 토대로 삼성SDS는 국가별 블록체인 네트워크 연결과 서로 다른 기술 기반의 블록체인 연계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이 기존 사업에 단순히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제조·물류·금융·의료 등 여러 업종을 연계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요구받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 성공으로 물류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을 글로벌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