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모델S·X, 변경 계획 없다"

-구형모델에도 연내 자체 설계 완전자율주행 칩 적용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사인테슬라의 일로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일각에서 제기됐던 모델 S와 X에 대한 대대적인 변경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8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 리프레시 모델이 있냐는 한 트위터리안의 질문에 "사소한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모델 S와 X의 리프레시 모델은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서 테슬라가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는 모델 S와 X에 대해 대대적인 리프레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졌다. 

 

배터리셀 교체, 인테리어 변경 등이 포함된 계획이었다. 

 

테슬라가 모델 S와 X에 대한 리프레시를 계획했던 이유는 두 모델의 판매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모델 S와 X를 합쳐 1만2100대 판매하는 데 그쳐 직전분기 2만7600대를 판매한 것에 비해 56%나 급감했다.

 

여기에 모델 S와 X의 최근 영구자석 전기모터를 추가하는 드라이브 트레인 업그레이드를 단행하며 대대적인 리프레시 주장에 힘을 더했다. 

 

하지만 이번 일론 머스크의 발언으로 이런 주장은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론 머스크의 발언에 대해 관련업계에서는 최근 루시드모터스로 이직한 피터 호츠홀딩어가 모델 S와 X의 생산 과정을 재배치 한 이후 나온 것에 두 모델에 대한 생산량을 줄이는 쪽을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테슬라는 9만5200대를 배송해 역사상 최고 배송량을 기록했다.

 

이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모델 3로 총 7만7550대를 판매했고 모델S와 X를 합쳐 1만765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1분기에 1만2100대를 판매한 것에 비하면 45.9% 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판매대수에서 두 모델이 차지하는 비율은 1분기 19.2%에서 2분기 18.5%로 0.7%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모델 3와 Y 등 보급형 모델에 집중해서 판매하겠다는 계획이 아니냐는 것이다. 

 

또한 관련업계에서는 2분기에 역사상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전기차 시장에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속속 경쟁 제품을 내놓고 있는데 2016년 이후로 변화가 없는 모델S와 X로 지금의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구형 모델에도 완전자율주행칩을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올해말 더 새롭고 강력한 프로세서 칩을 구형 테슬라 차량에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트위터를 통해 머스크가 거론한 칩은 테슬라가 직접 설계한 FSD칩으로 단순연산 능력이 기존 엔비디아 제품의 21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칩셋은 지난 3월부터 생산된 테슬라 전 차종에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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