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전기차 '스마트 EV' 로드맵 구축…향후 3년간 2억 달러 투자

- IOC·델리 NCR 협력 체제 등 인프라 구축
- 일반 전기차-카헤얼링 모델 개발 ‘투트랙’

 

현대자동차가 인도 전기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스마트 EV'으로 명명된 로드맵이 나왔다.

 

현대차는 향후 3년간 2억 달러를 투자해 배터리 현지화 등 인도내 전기차 생산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전기차 인프라 확보를 위해 인도 수도인 델리 등 수도권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한다. 전기차 모델 개발은 투트랙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로드맵은 오는 2032년부터 신규 판매 차량 전부를 전기차로 교체하겠다는 인도 정부의 전기차 정책과 괘를 같이 하고 있다.

 

◇‘전기차 아키텍처’ 구축…2억 달러 투자

 

현대차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현지화를 위해 향후 3년간 140억 루피(2억 달러)를 투자한다.

 

특히 인도 내 전기차 ‘전기차 아키텍처’(EV 생산시스템)을 구축해 내수는 물론 전기차 수출기지로 육성한다는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미 현대차 남양연구개발센터와 함께 공동 작업에 착수했다.

 

현대차 김선섭 인도권역본부장(전무)는 현지 언론을 통해 “인도에서 저렴한 전기차 개발을 위해 향후 3년간 140억 루피를 투자해 ‘전기차 아키텍처’(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미 현대차 남양연구소 엔지니어들과 함께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IOC·NCR와 협업, 인프라 구축

 

현대차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인디언 오일(Indian Oil Corporation·IOC)과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IOC는 이미 델리와 뭄바이, 벵갈루, 첸나이 등 지역에 자사 주유소에 50kW DC 급속 충전기를 설치했다.

 

현대차가 지난 9일 인도에서 출시한 코나EV 고객들은 IOC의 주유소에 마련된 전기 충전소를 이용하게 된다. 코나 EV의 경우 IOC 충전소를 이용할 경우 완전 방전상태에서 1시간 이내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100% 완충은 3시간 이내에 가능하다.

 

여기에 현대차는 인도 델리 수도권(NCR) 지역사회와 함께 전기차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각 지방정부와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 모델 개발 ‘투트랙’

 

현대차는 전기차 모델 개발은 투트랙으로 전개한다. 일반 전기차와 카헤일링 등 상업용으로 나눠 개발한다는 것.

 

특히 현대차는 인도 차량 호출 서비스기업인 ‘올라(Ola)’ 전용 전기차 모델을 2021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로 부터 3억 달러를 투자받은 올라는 2021년 까지 전체 차량 가운데 10%를 전기차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이번 전략은 '스마트 EV' 기반으로 저렴한 전기차를 통해 인도 시장을 선점하고, 카헤일링 등 상업용 모델도 개발해 공유경제 시대에서도 주도권을 잡겠다는 복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