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로그', 美 자동제동시스템 결함 논란…르노삼성차 불똥 튀나

-미국 판매 4대 중 1대 르노삼성차 생산·수출

 

닛산 ‘로그’가 미국에서 자동제동시스템 결함 논란에 휘말렸다. 특히 미국에서 판매되는 로그 26%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수출, 그 불똥이 튀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운행되는 로그 자동제동시스템이 예기치 않게 작동하고 있다는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고속도로안전국(NHTSA)에 접수된 소비자민원이 14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민원은 2017~2018년형 로그에서 비상 상황이 아닌 일반주행환경에서 자동제동시스템이 오작동해 운전자가 위험에 처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NHTSA는 직권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 입장에서 우려되는 것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로그의 26%가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생산, 수출되는데 있다.

 

현재 오작동 원인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없으나 NHTSA 조사에 따라 비상제동시스템 문제가 르노삼성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지난해 로그 미국 판매량은 41만2110대이며, 르노삼성차의 비중은 26.0%(10만7245대)에 달한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차는 NHTSA의 직권조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르노삼성차와 닛산이 체결한 로그 위탁생산계약은 종료를 앞두고 있으나 후속 위탁생산분을 수주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는 로그를 대체할 새로운 SUV인 ‘XM3’에 대한 위탁생산을 맡기 위해 모기업인 프랑스 르노그룹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르노그룹은  ‘XM3’ 위탁생산공장에 대해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와 르노 스페인 바야돌리드공장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로그 품질 논란이 자동제동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가 아닌 르노삼성차의 조립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XM3’에 대한 위탁생산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