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S·X' 스탠더드 모델 단종…"생산성 제고 기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고가 모델인 모델 S와 X 스탠더드 모델을 단종한다. 제품을 줄여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모델 S와 X의 라인업 단순화를 위해 스탠더드 모델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모델 S와 X를 구매하기 원하는 사람들은 '롱레인지' 모델 혹은 '퍼포먼스' 모델만을 선택할 수 있게됐다. 

 

테슬라는 이번 라인업 개편을 통해 구매자들이 조금 더 테슬라의 차량을 구매하는데 복잡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관련업계는 이번 테슬라의 가격 개편은 수익의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스탠더드 모델의 판매 중단으로 모델 S와 X의 판매가격의 출발점 자체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모델 S의 경우 기존에는 7만5000달러(약 8839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었지만 이번 변화로 7만9990달러(약 9427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게됐다. 

 

모델 X의 경우에는 8만1000달러(약 9456만원)에서 8만 4990달러(약 1억원)로 상승했다. 

 

테슬라는 5월 중순에는 3만5000달러의 모델 3의 인터넷 주문을 3개월 만에 중단하고 가격을 인상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도 최근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20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음에도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비용절감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있다.

 

한편 올해 2분기 테슬라는 9만5200대를 배송하며 역사상 최고 배송량을 경신하며 안좋았던 1분기 결과를 뒤집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테슬라가 판매량의 증가, 비용 절감, 가격 상승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 지금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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