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항공정비 사업에 '이스라엘' 낙점

-이스라엘 기업과 항공정비(MRO)사업 관련 MOU 체결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이스라엘과 손을 잡고 항공정비(MRO)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공항공사가 MRO사업을 위해 국내 항공사 외 싱가포르, 이스라엘 항공사를 검토 중에 최종적으로 이스라엘 항공사를 사업 파트너로 낙점한 것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해 MRO 사업 관련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방문에서 공항공사는 이스라엘 항공사의 브리핑 및 기술보유 현황을 공유했다. 기술개발, C/D 체크 등 중정비, 엔진 및 부품정비 등을 살펴보고 FAA, EASA 등 정비인증 확보 기술도 체크했다. 또한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향후 일정 협의는 물론 항공정비시설 시찰도 진행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토대로 향후 단계별 사업 추진과 인청공항 공간 활용, 공동개발 등 사업 추진 계획 등을 협의했다.

 

현재 인천공항공사는 MRO특화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가파르게 늘어나는 항공 수요에 맞춰 안전을 목표로 인천공항 4단계 사업 추진에 MRO 사업을 넣은 것이다.

 

그동안 인천국제공항은 운송 규모 대비 MRO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에 국적기 항공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외항사들이 싱가폴이나 이스라엘 등에서 항공기를 정비하자 이들 업체와의 협력을 검토해왔다. 

 

인천공항공사는 현 MRO 부지 일부를 이스라엘 항공사 IAI 산업 부지로 제공할 방침이다. IAI는 STK, KARI 등 한국 기업, 기관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보잉777 비행기 개조 연구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달 초 인천국제공항에 MRO(항공정비) 단지를 조성하고 정비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1차 관문을 통과하면서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MRO 산업 육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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