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통폐합설 잠재운다" 대한조선, 유조선 2척 수주

-그리스 선 엔터프라이즈, 탱커 2척 발주…수주액 1170억원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소형 조선사 통페합 추진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한조선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아프라막스 탱커 2척 수주에 성공했다. 

 

대형 조선소에 비해 더딘 수주 회복이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 수주 곳간을 채우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수주로 중소형 조선사 통폐합 반대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그리스 선사 선 엔터프라이즈로부터 11만5000DWT급 아프라막스 탱커 2척의 건조 일감을 확보했다. 

 

신조선은 스크러버가 장착되며, 탱커 가격은 척당 5000만 달러로 총 2척의 선가는 1억 달러(약 1170억원)이 될 전망이다. 납기는 오는 2021년 4분기 이전이다. 


대한조선의 수주 확보는 올 들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5월에도 미네르바 마린으로부터 2척의 탱커를 수주했다. 선가는 척당 4900~5000만 달러로 오는 2021년 인도 예정이다. 

 

업계는 대한조선 등 중소형 조선사 통폐합 추진론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수주 실적이 이어져 당분간 각자도생 가능성에 무게를 둘 것이라는 반응이다.

 

현재 대한조선이 위치한 전남지역 정치권과 산업통상자원부까지 나서 통폐합 작업 추진을 부인하며 통폐합설 진화에 나서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통폐합설을 부인하는 데다 일부 중형 조선사들이 정리 또는 매각 수순을 밟고 있어 당분간 대한조선·한진중공업·성동조선해양 등 '중소형 조선사 통폐합설'보다 ‘각자도생’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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