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사이버 테러 대응 능력을 높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사이버 보안 업체인 다크트레이스(Darktrace)는 지난 17일 중부발전에 AI 기반 차세대 보안관제 시스템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중부발전이 도입한 기술은 다크트레이스의 엔터프라이즈 면역 시스템(EIS)이다. EIS는 머신러닝과 정교한 수학 알고리즘을 적용해 내부자의 위협을 포함,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모든 이상 징후를 감지한다.
대량의 트래픽을 빠르게 분석해 실시간으로 위협을 감지·대응할 수 있다. 관리자가 보지 못한 부분까지 찾아내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또 네트워크 구성 변경 없이 정밀하게 모니터링하며 속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장점을 지닌다.
중부발전은 충남 보령에 위치한 본사 데이터센터에 EIS를 설치한다. EIS로 인터넷망, 업무망, 외부 공개 시스템 등에서 패킷을 수집·분석하고 사이버안전센터는 이를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중부발전은 EIS 도입으로 날로 진화되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적극 대응하게 됐다. 보안 수준을 높여 전력 공급의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석탄화력뿐 아니라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다양한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발전 용량은 약 9928㎿(82기)다. 발전량은 지난해 총 4만7883GWh로 국내 에너지 생산의 약 9%를 담당한다.
중부발전은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이 회사는 정보화 예산 중 20%를 보안에 쏟고 있다. 전체 IT 인력 65명 중 15명이 보안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부서별 정보보안관을 임명해 직원 참여형 보안 문화 정착에 힘썼고 2015년에는 사이버안전센터를 만들었다. 이에 지난해 정부 주관 정보보안 관리 실태 평가와 을지연습 사이버 공격 대응 훈련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획득한 바 있다.
임길환 중부발전 정보보안실장은 "다크트레이스의 AI 기반 시스템으로 사이버 위협을 완벽히 예방하고 선도적인 발전회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3년 설립된 다크트레이스는 금융사와 발전소, 기업 연구소 등에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오일뱅크에 EIS를 공급한 바 있다. 전 세계 40여 곳에 900여 명이 넘는 직원을 두고 있으며 기업 가치는 16억5000만 달러(약 1조94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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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애니메이션 열풍이 거세다. 최근 개봉한 나타지마동강세(哪吒之魔童降世)는 개봉 후 90분도 안 돼 흥행 수익이 170억원을 넘었다. 내년 애니메이션 생산 규모는 33조원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중국 시장의 급성장으로 글로벌 업체들이 진출을 모색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공략하라"고 조언한다. 온라인을 통한 해외 작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중국 정부의 규제를 피할 수 있어서다. 30일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i-research)에 따르면 현지 애니메이션 생산 규모는 2013년 882억 위안(약 14조8100억원)에서 2018년 1747억 위안(약 29조3400억원)으로 급상승했다. 내년에는 2000억 위안(약 33조59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력 소비군은 30대 이하의 젊은층이다. 이들의 점유율은 약 70%에 달한다. 특히 1995년(24세) 이후 출생자들은 점유율이 44%로 월평균 소비지출이 약 1600위안(약 27만원)에 달한다. 애니메이션 산업의 성장세는 지난 7월 26일 개봉한 나타지마동강세의 흥행을 봐도 알 수 있다. 나타는 중국 고대 신화 속 캐릭터다. 영화는 인간을 괴롭히던 어린 나타가 반성과 수행을 거쳐
미국의 보안업체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29개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제품들에 보안 취약점이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안업체 크립토와이어는 미국 국토안보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보안 취약점에 대한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크립토와이어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9개 업체가 생각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총 146개의 취약점들이 확인됐다. 가장 큰 문제는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부터 설치돼있는 사전설치 앱들이 사용자의 허가를 얻지도 않고 녹음은 물론 스마트폰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들이 손쓸 수없는 사이 무단 음성녹음은 물론 잘못된 명령 실행, 시스템과 무선 통신 설정 변경 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고유의 문제로 구글도 이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에서 스마트폰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취약점을 지적받은 업체는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146개 중 33개를 차지하며 상당히 많은 수의 스마트폰이 취약점이 있다며 지적받았다. 삼성전자가 지적받은 스마트폰들은 A3, A5, A7 등 A시리즈 스마트폰과 지금은 단종된 J시리즈, S7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