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쿠웨이트 초대형 정유시설 보수정비사업 눈독

SK건설이 쿠웨이트에서 조성 중인 대규모 정유공장의 유지·보수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영 석유화학회사(KIPIC)는 최근 알주르 석유화학단지(Al-zour Refinery) 유지·보수 프로젝트의 입찰 마감시한을 다음달 25일로 연기했다.

 

지난달 이어 두 번째 입찰 마감시한을 미룬 것. KIPIC은 당초 지난달 18일을 최초 입찰 마감시한으로 정했지만, 이달 21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입찰 마감시한이 두 차례나 연기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KIPIC의 모기업인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가 사업 범위를 확대하면서 입찰이 미뤄졌다고 보고 있다.

 

알주르 석유화학단지 유지·보수사업은 크게 2구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계약을 따낸 기업은 앞으로 5년 동안 알주르 석유화학단지의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총사업비는 공개되지 않았다.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를 통과한 기업은 총 19곳. 국내 기업으로는 SK건설이 포함됐다.

 

알주르 석유화학단지는 5개 구역으로 나눠 공사가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만 160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한화건설 등 국내 업체 5곳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80%로 내년 안에 전체 공정이 끝난다. 완공 후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하루 61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정제하는 대규모 정유시설로 거듭난다.

 

한편 쿠웨이트 정부는 ‘2030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까지 5년간 원유·가스생산 등 업스트림에 400억 달러, 정유·석유화학 등 다운스트림 부문에 350억 달러 등 총 750억 달러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