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가스공사, 베트남 가스 시장 '정조준'…투자전문회사 ECV와 'MOU'

-베트남 3200㎿급 LNG 프로젝트 참여…'베트남 전력난 대응"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베트남 투자 전문 회사인 에너지 캐피탈 베트남(Energy Capital Vietnam·ECV)과 손잡고 베트남 가스 시장에 진출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ECV와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개발과 운영, 가스공급 시스템 구축 등에 포괄적으로 협력한다. 베트남 중남부 빈투앙성 지역에 3200㎿급 LNG 발전소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이번 협업은 베트남 전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비드 루이스(David Lewis) ECV 최고경영자는 베트남에서 ECV의 지위, 가스공사가 가스 시장에서 다져온 확고한 입지를 바탕으로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베트남의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전력공사는 올해 전력 공급량이 9.2% 증가하는 가운데 소비량은 9.9% 뛸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량보다 공급량의 증가 폭이 더 크다. 향후 이 같은 문제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BMI는 급속한 산업화·도시화로 베트남 전력 소비량이 2020년 215Twh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공급량은 이보다 적은 199Twh에 그친다고 전망했다. 2021년에는 소비량과 공급량이 각각 230Twh, 213Twh로 추정된다.

 

베트남 정부는 전력난을 해결할 에너지원으로 LNG를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베트남 제7차 국가전력개발계획을 통해 가스 비중을 2020년 14.9%에서 2025년 15.6%로 확대하기로 했다. 석탄과 수력발전 다음으로 많다.

 

성장잠재력이 높은 베트남 시장은 가스공사에게 기회다. 가스공사는 지난 2016년 독자 기술로 베트남 배관 내부 검사 사업을 실시한 경험이 있다.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회사(PVN)의 자회사인 PVU와 상호 기술 지원과 교육에 협력해왔다. 2003년에는 퓨미 공단에서 호찌민시까지 약 71km 배관을 건설하는 사업에 기술 자문을 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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